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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스있는 로봇 후임의 등장

Vol.247 January

영화 ‘스타워즈’에선 원통형 로봇인 ‘R2-D2’가 등장한다.
스스로 판단해 작동하는 R2-D2는 우주선 곳곳을 돌아다니며 고장 난 부분을 스스로 찾아내고 고치는 역할을 한다.
이처럼 AI 기반의 로봇들이 업무를 돕는다면 우리의 일상은 얼마나 편리해질까?
번거롭게 움직이지 않아도 상황을 손쉽게 파악하고 빠르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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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로봇과 함께하는 업무 현장

* 아래의 글은 AI 로봇이 업무를 돕는 미래를 상상해 본 글입니다.

AI 로봇이 산업현장을 24시간 순찰을 돌기 시작한 지도 몇 년이 흐른 2035년. 출근 후 아침 회의를 마친 뒤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에 접속해 그간 저녁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확인해 본다. 별다른 이슈 없이 하루가 흘렀음을 확인한다.

회사에서 사용하는 AI 로봇은 설비의 온도나 압력을 수시로 체크하고, 산업현장에서 근무하는 근로자들이 안전 장비를 잘 착용했는지, 혹여나 위험에 처한 근로자들이 발생하진 않았는지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작업 도중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A씨를 AI 로봇이 빠르게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할 수 있었다. 여기에 소요된 시간은 30분도 채 되지 않았다. 로봇들이 실시간으로 사태를 파악해 경고 메시지를 보내왔고, 영상을 통해 상황을 확인한 내가 119에 신속하게 접수했기 때문이다. “그때 그 상황에 아무도 없었으면, 저는 정상 생활을 하기 어려웠을 거예요. 정말 고맙습니다.” 치료를 받고 부인과 함께 우리 부서에 찾아온 A씨는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무사히 일과를 마칠 때마다, 이 AI 로봇들이 맡은 역할에 깊은 고마움을 느낀다. 나와 동료들의 안전을 위해 쉬지 않는 AI 로봇들. 이젠 내 업무의 둘도 없는 파트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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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ECHNOLOGY

    산업재해 막는 AI 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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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4년 3분기 산업재해 현황 부가 통계 ‘재해조사 대상 사망사고 발생 현황’ 잠정 결과 발표에 따르면 사고 사망자는 443명(411건)이다. 2023년도에는 459명(449건)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이처럼 산업재해 관련 피해자는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ETRI는 공장이나 기타 산업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산업재해를 예방하고자 안전순찰로봇과 감독순찰로봇을 활용해 근로자와 현장 설비의 이상 상황을 탐지하는 로봇 핵심기술을 개발했다. 해당 기술의 큰 특징은 로봇에 AI를 적용해 로봇 간 협업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상용 로봇을 특정 분야에 AI 기술과 결합해 맞춤형으로 만들어 주는 것이다.

    해당 기술로 작업자가 위험한 상황인지 판단하고, 안전장비 착용 여부를 판별하며, 게이지 판독을 통해 설비 상태의 압력, 온도를 수시로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안전순찰로봇이 현장의 지정 경로 순찰을 통해 게이지나 근로자 상태에 대한 영상을 관제센터로 전송하면, 관제센터는 AI 융합 영상 분석기술로 게이지의 상태와 근로자의 이상행동을 자동으로 판단한다.

    해당 기술은 현재 대전 한국전력공사 전력연구원에서 시험 중이며, 내년까지 울산시 소재 석유화학 공장 현장에서 실증해 고도화할 예정이다. 머지않아 AI 로봇이 근로자를 보호하고, 안전한 공장 환경을 조성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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