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Vol.221
ETRI가 지난해 국제표준제정 36건, 국제표준특허가 반영된 기고 21건, 국제표준화기구 의장 14석을 확보했다. 더불어 국제표준특허도 60건 마련하면서, 누적 1,077건을 달성했다. 국내 기관 중 최고 수준의 국제표준화 실적이다.
ETRI가 최근 발표한 국제표준특허는 시장 수요가 높은 상용표준특허가 포함됐다. 차세대 비디오 압축표준(VVC, Versatile Video Coding) 분야 64건과 5G 이동통신(NR*) 분야 48건 등이다. 이로써 상당한 특허 기술료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 NR : New Radio. 3GPP에서 만든 용어로 5세대(5G) 이동통신을 구현하기 위한 새로운 무선 접속
전 세계적인 기술 패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면 국제표준화 기구의 의장직이 필요하다. 의장이 표준화의 방향 설정과 표준 제정의 성패를 가르기 때문이다. 이런 의장단을 보유하고 있는 단체는 표준화 활동을 논의할 때 의제를 발굴하거나 선제적으로 표준 개념을 정립할 수 있다.
이에 ETRI는 신규 의장직도 지난해 14석을 포함해 총 68석을 확보했다. 지난해에는 ETRI 김형준 연구위원이 사물인터넷과 스마트시티의 국제표준화를 주도하는 ITU-T SG20 국제의장으로 임명되었다. 또한 강신각 본부장이 ITU-T 메타버스 표준화를 전담하는 포커스그룹(FG-MV) 의장으로 선출됐다. 국제표준기구 의장에 진출하여 글로벌 표준화를 선도한다는 ETRI의 경영계획에 따라 향후 국제표준화 성과가 확대될 전망이다.
ETRI는 국제표준 개발도 멈추지 않았다. 국가전략기술인 인공지능·차세대 통신·양자·사이버 보안 등을 포함해, 지난해 국제표준 36건을 제정하며 ICT 융합서비스 활성화에 기여했다. 그 외에도 ▲제조 분야의 디지털 트윈 국제표준 4종 개발 ▲범용 디지털 트윈 개념을 세계 최초 정의한 스마트시티 디지털 트윈 요구사항 및 참조구조 ▲공간무선전력전송 시스템 참조구조 ▲사물인터넷 기반 스마트 목축 프레임워크 ▲스마트 빌딩 인프라 관리시스템 표준도 마련했다.
ETRI는 디지털 혁신으로 행복한 미래세상을 만드는 기술 선구자가 되겠다는 새로운 비전 아래, 국가 동력이 될 정보통신기술과 융합 전략기술을 선점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기술 개발의 방향성을 재정립하고 핵심원천기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또한 생산성을 갖춘 기술을 표준화하는 데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