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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1

ETRI, 핀란드와 스마트공장 실시간 원격제어 성공

ETRI가 1만km 떨어진 핀란드와 동시에 실시간으로 스마트공장 설비 및 로봇을 제어하고 감시하는 산업용 사물인터넷(IIoT: Industrial Internet of Things) 서비스 시연에 성공했다. 연구진은 국제공동연구를 통해 개발한 5G 기술과 대륙 간 유선 네트워크를 이용, 국내·외에서 동시에 하나의 공장을 원격제어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였다.

통신오류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이동속도도 중요하지만, 통신 지연과 데이터 손실이 최소화되어야 한다. 통신 거리가 멀고 통신망이 복잡할수록 지연과 손실이 높아지는데, 이때 필요한 기술이 저지연·고신뢰 통신기술이다. ETRI는 본 기술을 기반으로 핀란드 오울루 대학의 5G 시험망과 국내 시험망(KOREN)을 이용해 경북 경산시 하양읍에 위치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스마트공장과 연결했다.

특히, 이번 시연은 1만km가 넘는 유럽과 유선 네트워크를 연결하면서도 국내에서는 0.01초 이내, 해외에서는 0.3초 이내의 왕복 지연으로 실시간 원격제어 및 감시 서비스 시연에 성공했다는 점이 의미가 크다. 향후 연구진은 6G 통신기술의 핵심으로 손꼽히는 저궤도 위성통신 연구를 통해 연결성과 이동성을 보장, 초공간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한 후속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또한, 핀란드 오울루대가 주관하는 6G 플래그십 프로그램과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6G로 완성되는 미래의 공장을 실현하도록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NEWS 2

5G 광통신 핵심부품 국산화, ‘기술독립’ 성공

ETRI가 5G 이동통신 네트워크 광통신 핵심부품 31종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지역 중소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국산화를 이뤄내면서 5G 이동통신 분야 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을 확보한 셈이다. 31종의 부품 중 21종 제품은 사업화에 성공하면서 현재까지 약 57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87명의 고용창출도 이뤄냈다. 향후 국내·외 5G 서비스 확산에 따라 오는 2025년까지 약 1천억 원의 매출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개발에 성공한 부품들은, 주로 5G 안테나와 광중계기 장비 간 데이터를 주고받는 프론트홀(Fronthaul)용 제품에 특화된 부품이다. 기존 10Gbps급의 4G LTE용 제품 대비 채널당 25Gbps급의 고속 데이터 전송 속도를 가질 뿐만 아니라 저전력화를 위해 55℃ 고온에서도 동작할 수 있는 특성 등 기존 제품 대비 차별화된 성능을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외 통신사와 장비사 등 고객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대외 의존도가 높았던 25Gbps급 광소자는 ㈜엘디스, ㈜오이솔루션 등 기업들의 노력으로 국내 자급은 물론 중국 진출도 조만간 가시화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성과에는 ETRI 광패키징기술지원센터(OPAC)의 시설·장비 인프라 활용과 연구진의 기술지원이 주효했다. 연구원이 보유한 광통신 관련 핵심부품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중소기업의 연구개발 투자 부담을 덜어주면서 광통신 부품 개발과 상용화 성공률을 높일 수 있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진은 그동안 연구개발 성과와 인프라를 활용, 이번 사업화에 성공한 21종의 제품을 포함, 사업화를 추진 중인 10여 종의 개발 제품에 대해서도 기술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NEWS 3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창립 46주년 기념식 개최

ETRI가 5일, 창립 46주년 기념식을 개최해 올해의 연구자상 등에 대한 시상과 함께 임직원의 연구성과를 격려했다. 이번 창립기념식 행사는 코로나19 감염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한 인터넷 생중계를 통해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올해 ETRI 연구자상에는 세계 최초로 마이크로 LED 동시 전사 접합 구현 기술 개발을 주도하며 관련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끈 ICT창의연구소 최광성 저탄소집적기술창의연구실장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광성 실장은 자체 개발한 신소재인 사이트랩(SITRAB) 필름을 활용해 지금까지 별도 공정으로 진행되던, LED를 옮기는 전사(轉寫) 공정과 LED를 심는 접합(接合) 공정을 하나로 합쳤다. 기존 공법 대비 장비 투자비와 공정시간은 1/10, 소재 비용과 수리 비용 및 시간은 1/100 이하로 줄일 수 있다. 특히, 그간 주로 일본에서 수입되던 전사 및 접합 소재를 국산화할 필요 없이 신소재 개발을 통한 신시장 창출의 길을 열었다.

탁월한 연구성과를 통해 국민의 안전과 편의에 이바지한 연구원에게 수여되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이사장상은 ▲인공지능연구소 임준호 책임연구원 ▲통신미디어연구소 정희상 실장 ▲행정본부 임덕환 부장이 수상했다. 또한, 이번 기념식에서는 ▲행정본부 최윤진 선임기술원 ▲행정본부 김경선 기술원이 연구원이 코로나19 방역체계 구축에 기여한 바를 인정받아 우수 Staff상(코로나19 대응)을 수상했다.

NEWS 4

울진 산불피해 지원 성금 1천만 원 전달

ETRI가 1일, 경상북도 울진에 산불피해 지원을 위한 성금 1천만 원을 전달했다. 3월 4일 발생한 울진 산불은 213시간 넘게 이어지면서 여의도 면적의 70배를 태운,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큰 규모와 피해를 남긴 산불 재난 사건이다. 이번 성금은 울진 산불의 피해를 복구하고 이재민을 지원하기 위해 진행됐으며,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울진군에 전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