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연결되는 세상, 모든 것을 연결하는 네트워크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로 5G 시범 서비스가 진행될 것이라는 계획과 함께, 이를 계기로 5G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그렇다면 진화한 5G 기술의 핵심은 무엇이고, 5G는 우리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까. 5G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책자가 발행됐다.
일반인도 쉽게 5G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설명한 대중서 <미래를 사는 기술, 5G 시대가 온다>다.
영화 속 기술이 현실과 얼마나 맞닿아 있는지 설명하는 한편, 이동통신의 과거와 미래를 아우르는 내용이 책 속에 모두 담겼다.
공동 저자 6인을 만나 5G의 현재와 미래 그리고 5G가 바꿀 우리의 삶에 대해 통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미래를 사는 기술, 5G 시대가 온다> 공동 저자
5G기가서비스연구부문 5G사업전략실 홍승은 실장, 김성남 책임연구원, 김용선 책임연구원,
조재형 책임연구원, 오현정 선임기술원, 박철 선임연구원
5G 세대의 도래, 5G의 역할은 무엇일까
과거 1G 세대에서는 음성통화만 할 수 있었습니다. 2G 세대에 들어 문자메시지와 같은 데이터 전송이 가능해졌고, 3G 시대에서는 동영상과 같은 멀티미디어를 주고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4G 시대가 열리며 모바일을 통해 더 많은 자료를 주고받을 수 있게 됐죠. 이들 기술은 데이터 용량을 높이는 측면에서 발달해 왔습니다. 5G 세대가 오면 더 빠르게 데이터를 내려받을 수 있을 것이며, 8K급 UHD 영상도 쉽게 즐길 수 있을 것이며, 데이터 용량이 높은 VR 콘텐츠도 인터넷에서 바로 즐길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또 사람과 사람뿐만 아니라 사물과 사람도 연결하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즉 초연결, 초지능, 초실감이 이뤄지도록 하는 기술이 5G라 할 수 있습니다.
5G 세대가 오면 모든 사물이 네트워크처럼 연결될 것입니다. 4차 산업혁명과 함께 인공지능이 대두했고, 모든 사물이 ‘인공지능화’될 것이라고 하잖아요. 이처럼 우리가 가지고 있는 안경, 전화기, 자동차, 심지어 빔프로젝트에도 인공지능이 탑재될지도 몰라요. 인공지능이 탑재된 사물이 서로 말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바로 통신이고, 이를 가능케 하는 핵심이 5G인 거죠. 때문에 미래 인류 라이프 스타일은 사물과 인류가 융화되는 방향으로 바뀌지 않을까요. 그야말로 영화에서나 상상 가능했을 법한 일들이 5G를 통해 이뤄질 것입니다. 사실 5G는 우리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것입니다. 아마 '이것이 5G구나'라고, 실감하지는 못할 거에요. 그만큼 워낙 우리의 삶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기술입니다. 5G가 발전하면서 새로운 플랫폼도 함께 발전하게 될 것입니다. 이와 함께 우리의 삶도 진화할 수 있어요.
5G사업전략실은 인공지능, VR 및 AR 같은 플랫폼 단말기에 5G를 연결하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개발한 기술을 바탕으로 이를 필요로 한 기업에게 제공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에 개발한 5G 기반의 다시점 VOD 연동 기술을 평창올림픽에서 시연할 예정입니다.
모두를 위한 5G 대중서
<미래를 사는 기술, 5G 시대가 온다>는 5G를 쉽게 소개하는 책입니다. 영화 속 장면을 예로 들어 5G가 바꿀 미래상을 소개하고, 1G부터 5G에 이르기까지, 통신의 역사도 짚어봤습니다. 가능한 한 넓은 독자층에게 읽히길 바라는 마음으로 쉬운 예시를 많이 들었습니다. 수신 전용 삐삐에 얽힌 향수를 자극하는 일화, 아이폰으로 초래된 스마트폰 시대 개막,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등이 바로 그 예입니다.
여섯 달 정도 집필에 고군분투했던 것 같습니다. 아쉬움도 많이 남았지만, 매우 의미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미래 사회를 변혁시킬 기술들이 무엇인지에 대한 답을 구하는 노력은 단순한 호기심을 충족하는 차원이 아니라 각자의 생존을 위해 국가의 미래를 위해 부단히 준비하는 첫걸음 일 것입니다. - <미래를 사는 기술, 5G 시대가 온다> 저자 서문 중에서
기초 원천 연구에 집중하며 묵묵히 연구를 이어갈 예정
5G사업전략실은 평창동계올림픽이라는 국가적인 행사를 위해 조직된 실입니다. 올림픽이 성사되면, 어쩌면 조직도 변경될 여지가 있죠. 하지만 대내외적으로 ETRI에 요구하는 부분들이 많기에, 조직의 존립 여부를 떠나 이를 실현하기 위해 함께 또 따로 기대에 부응해 나갈 예정입니다.
앞으로도 실은 기초 원천 연구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춰 연구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5G를 사회 전반에 구축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해 왔습니다. 이제는 이러한 기술을 공공에게 개방해야 할 때입니다. 민간기업이 우리가 개발한 5G를 사회 전반 곳곳에 설계할 수 있도록,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줄 것입니다.
한편 나아가 6G, 7G를 개발하는 데도 주력해야 겠죠. 대내외적으로 ETRI에 원하는 기대에 부응하고자 더욱 노력을 견인해 나가고자 합니다. ETRI의 역할과 책임감을 절실히 느끼고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