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 ‘월드IT쇼(WIS) 2016’은 관람객에게는 첨단 기술 체험을, 기업에는 신사업 발굴을 위한 정보 제공과 교류의 장을 열어줬다. 지난 해 10만 여명이 방문했고, 올해 12만여 명이 전시장을 찾는 등 매년 관람객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월드IT쇼 2016에는 452개 기업이 1498개 부스를 마련했다. 대기업은 물론 50여 개의 중소기업이 참가했고, 한국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약 10개 해외기업도 참여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었다.
올해 월드IT쇼는 ‘IOT’, ‘핀테크’, ‘O2O서비스’, ‘빅데이터’, ‘Smart car’를 KEY ISSUE로 선정, 6개의 주요 키워드와 관련된 전시들로 꾸며졌다. 특히 이번 전시는 눈으로만 보는 전시가 아닌, 직접 미래 기술을 경험할 수 있는 체험형 전시로 개획돼, 각 기업들은 미래 ICT 초연결 세상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공간을 마련했다.
SK와 KT는 5세대 이동통신(5G)과 다양한 플랫폼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전시로 많은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SK는 레스토랑, 마트, 시네마, 스포츠 등 전시관 일부를 도시처럼 꾸며, 가까운 5G 시대의 일상생활을 선보였다. KT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주제로 선수의 역동적인 모습을 다양한 각도로 볼 수 있는 타임슬라이스 기술과 스키점프 등 올림픽 종목을 체험해 볼 수 있는 VR 기술 등 네트워크 기반 다양한 기술요소들을 관람객이 생동감 있게 즐길 수 있는 아이템들로 구성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스마트폰과 VR 등 자사 주요 IT 제품을 대거 전시했다. 특히 각 기업의 체험존 중 관람객의 인기를 가장 많이 끈 것은 VR 체험이었다. 이전에 눈으로만 보았던 가상현실에서 벗어나 온 몸을 움직이며 가상체험을 할 수 있다는 점이 특별했다.
한편, 월드IT쇼 2016은 국내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도 다양한 기술 전시를 통해 기술을 알리는 비즈니스의 장이었다. 중소기업의 수출상담과 중소기업과 해외기업의 협업 등 다양한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했다.
월드IT쇼 2016은 관람객에게는 국내 최신 IT제품과 기술을 만나볼 수 있고, 기업은 자사 기술과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하는 장을 마련해줌으로써 ICT로 연결되는 초연결 세상의 밝은 미래를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