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가 넷진테크(주), ㈜SNI, ㈜아큐픽스, ㈜텔레필드, 숭실대 등과 공동으로 국방망에 활용 가능한 ‘IP통합장비’와 ‘다기능 접속장비’를 개발했다.
이 기술은 국방통신망의 핵심 네크워크 기술로, 여러 개의 물리적 유·무선망을 하나의 망으로 통합 할 수 있다. 따라서 국방망에 적용 시, 효율성, 경제성 증대, 외국산 국방통신망 대체도 가능하다.
‘IP통합장비’는 용도별로 백 여개 이상 다양한 군 통신망 중에 유사 등급의 망 64개 이상을 하나의 장비로 통합 가능한 기술이다. 기술 원리는 네트워크 가상화 기술을 적용해 논리적 통합이 되도록 망을 하나로 묶은 것이다.
‘다기능 접속장비’는 군통신망이나 전술망, 국방무선망 등 각 망들의 IP나 ATM(비동기전송모드) 등 인터페이스가 서로 달라 연동이 어려웠는데, 이를 통합해 연동시키고 군통신이 유사시에도 중단되지 않도록 생존성을 확보한 All-IP 융합망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이로 인해 군통신망의 보안 강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나아가, 연구진의 기술개발 덕택으로 국산 장비로 대체해 통해 네트워크 중심전(NCW)에도 보다 안전한 대비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한편, 신기술은 국방기술품질원의 국방규정에 의한 품질관리의 일환으로 지난 9일부터 닷새간 연동시험을 경기도 과천시 국군지휘통신사령부에서 성공적으로 마쳤다.
박혜숙 ETRI 클라우드네트워킹연구실장은 “이번 국방·IT의 실질적 협력 R&D사례는 외산 기술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자주 국방 실현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조인희 국군지휘통신사령관도 “이번 시연회는 국군지휘통신사령부가 네트워크작전을 주도하는 사령부로 발전하는 초석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