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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06 2013.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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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화질은 Up! 트래픽은 Down! 끊김 없는 영상으로 실감나게 회의한다
버걱거리는 영상회의는 이제 그만!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들끼리도 모니터를 통해 회의를 할 수 있는 영상회의시스템이 처음 등장한 것은 1980년대 중반. 공상과학영화에서나 볼 수 있던 기술이 실현되자 많은 관심이 모아졌지만, 30여 년이 흐른 지금 영상회의시스템을 도입한 회사는 극소수이다. 이처럼 영상회가 보편화되지 못한 데에는 여러 요인이 있는데, 가장 뚜렷한 이유로 트래픽 문제를 들 수 있다. 화질이 고르지 못하거나 걸핏하면 영상이 끊겨 제대로 활용할 수 없었던 것. 게다가 대부분 외국산이라 가격도 비싸고 유지보수에도 어려움이 따랐다.

그런데 지난해 6월, 인터넷 트래픽 부하 급증 문제를 해결해주는 동시에 회의 중 음성이 중간에 끊기는 문제도 차단해주는 ‘고품질 실감 영상회의(텔레프레즌스) 플랫폼 기술’이 개발됐다.

미래창조과학부의 ‘다자간 협업을 위한 몰입형 스마트워크 핵심기술 개발’ 과제를 통해 ETRI 스마트워크연구실이 개발한 본 기술의 핵심은 풀HD급의 화질로 다자간 영상회의가 가능한 소프트웨어 기반의 분산형 텔레프레즌스 프로토콜과 미디어 끊김 현상을 최소화 할 수 있는 패킷손실복구 기술이다.



다양한 강점과 넓은 활용분야

본 기술의 가장 큰 강점은 높은 확장성이다. 기존 영상회의 시스템은 중앙집중형 플랫폼을 사용해 왔는데, 원격회의에 참석하는 사용자의 수가 많을 경우 원격에 위치한 하나의 집중형 장치(MCU)에 동시 접속하면 네트워크 트래픽이 증가하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비해 본 기술은 클라우드 형태의 서버를 분산 배치한 분산형 플랫폼을 적용해 사용자가 밀집되어 있더라도 트래픽이 증가하는 것을 막아준다. 트래픽이 집중될 경우 이를 SW방식으로 음성이나 비디오 등 미디어 패킷을 분산시켜 트래픽을 해소하는 것이다. 기존 해외기술 대비 약 2배 강력한 패킷손실복구 기능을 통해 상용인터넷 환경에서의 끊김 현상 또한 최소화했다.

슈퍼와이드밴드(16KHz 음성대역폭) 음성코덱 및 H.264(1080p 지원) 영상코덱을 적용해, HD급 고품질 영상과 음성을 제공함으로써 현장감 있는 실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큰 장점이다.

이밖에도 Super-wideband 대역의 에코(Echo)를 기존 상용기술보다 2배 이상 빠른 속도로 검출해주는 에코제거 기능, 영상회의 참여자 중 주요 화자를 감지하여 메인화면으로 고품질 화면을 전환해주는 주화자 검출 및 자동 추적 기능 등을 제공하며, 문서공유와 채팅도 가능하다. WiFi 및 이동단말환경에서도 서비스 연동이 가능하다.
향후 풀HD급 실시간 눈맞춤(Eye Contact) 기술도 추가 개발해 적용할 예정이다.

기존 영상회의 시스템은 고가의 하드웨어로 구성되어있을 뿐만 아니라, 거의 수입에 의존해왔다. 그러나 본 기술은 비교적 저가에 설치가 가능해 중소규모의 기업에서도 큰 부담 없이 설치가 가능하다. 특히 국내에 급증하고 있는 재택근무자나 스마트워크 비즈니스 사업자들에게도 낮은 비용으로 높은 효율을 제공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다지점 제어장치 : 영상회의 사용자들의 압축된 화면과 음성을 수신하여 복원한 후 회의에 적합한 화면과 음성으로
                         재구성하여 다시 압축하여 전송하는 중앙집중형 장비




근로 시간 1/3 단축으로 노동생산성 개선 기대

활용분야 또한 넓다. 기업용 실감 영상회의 서비스는 물론, 대화형 IP-TV 및 인터넷게임 서비스, 인터넷강의 등 원격교육, 원격진료 서비스 등에도 활용 가능하다.

본 기술은 기존 상용화 제품보다 절반 이하의 낮은 가격으로 보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워크의 활성화 및 확산을 촉진시키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현재 세계 스마트워크 시장은 연간 29억 불 규모로 미국 기업이 세계 시장을 거의 장악하고 있다. 전문기관의 전망에 따르면 전세계 스마트워크 관련 장비/시스템/서비스 시장은 매년 연 10%의 성장률을 이어가 2016년에 이르면 약 62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OECD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행복지수는 36개국 중 24위로 하위권에 랭크됐다. 특히 근로자의 시간당 노동생산성(GDP$/노동시간)은 OECD 34개국 중 28위에 그쳐, ‘일과 삶의 균형’ 평가항목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
이는 잦은 야근과 주말근무 등 장시간 근로 관행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본 기술을 적용할 경우 불필요한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함으로써 근로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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