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영화관에서는 영화를 상영할 때 주로 5.1채널 방식의 오디오를 사용한다. 이를 통하여 사운드를 구현할 수 있지만, 현장의 생생한 소리를 고스란히 전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ETRI와 ㈜소닉티어(Sonic Tier, 대표 박승민)가 공동으로 개발한 차세대 다채널 오디오 프로세서를 통해 풍부한 자연 그대로의 3D입체음향 전달이 가능케 되어 화제다.
이번 기술개발은 디지털 시네마 오디오 솔루션 제공회사인 ㈜소닉티어와 ETRI가 손잡고 최대 32채널 포맷을 지원하는 코덱기술 및 오디오 프로세서를 개발하는데 성공, 영화관에서 실감음향 제공이 가능케 된 것이다.
ETRI의 기술을 이전받은 ㈜소닉티어는 현재 국내 유수 영화관 14곳에 프로세서 설치를 완료했으며 서울 여의도의 IFC몰에는 전관이 이미 설치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는 몇 개의 영화를 통해 기술검증 실험을 수행하고 있고 금년 중 다양한 영화를 통해 만나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본 연구개발의 책임자인 ETRI 강경옥 오디오연구실장은 “이번 기술개발은 ETRI의 핵심원천기술인 코덱을 기반으로 중소기업 고객의 시장 실현 가능성을 열어준 좋은 사례라고 본다. 앞으로도 중소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 고 말했다.
㈜소닉티어의 박승민 대표도 “ETRI와 협력으로 기술력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고, 이를 기반으로 국내 디지털 시네마 오디오 기술을 세계 시장에 보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시장조사기관은 전 세계 디지털 시네마 시장이 빠른 속도로 기존 아날로그 스크린을 대체, 성장하고 있다며 금년기준 국내 4천억, 국외는 3조원 규모의 시장규모로 내다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