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Vol.231
ETRI가 드론에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DNA)을 접목한 기술을 개발했다.
이는 ‘DNA+드론기술개발사업’의 결과물을 활용해 만든 DNA+드론 플랫폼 기술이다.
드론 데이터 획득, 실시간 전송, 실시간 AI 분석까지 가능하다.
드론 통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비가시권의 드론 임무 수행과 실시간 지능화 임무 수행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었기 때문이다. 현재 드론은 조종사의 가시권 범위 내에서만 비행이 가능한 상황이다.
하지만 해결되어야 할 드론 산업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는 요인들이 있다. 바로 통신 음영지역의 발생, 비행 시 통신성능의 저하, 촬영 영상 전송용량의 한계 등의 문제다. ETRI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언제 어디에서나 드론 통신이 가능할 수 있도록 5G 이동통신을 드론 통신에 적용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ETRI는 이와 관련하여 ‘이음5G’*를 활용한 드론 전용 5G 상공망 통신시스템을 개발했다. 본 시스템은 공중 지향 안테나로 드론 비행 고도에 최적화된 통신 품질을 제공한다. 또한 드론 데이터 전송을 위한 업링크** 용량을 최대로 확보할 수도 있다. 무엇보다 5G 코어 시스템에 DNA+드론 플랫폼을 전진 배치해 더욱 빠른 지능화 드론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 5G 융합 서비스를 희망하는 사업자가 직접 5G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특정 구역(토지/건물) 단위로 5G 주파수를 활용하는 통신망이다.** 업링크(UpLink): 컴퓨터 네트워크에서 스위치 또는 라우터와 같은 상위 장비와의 연결을 의미한다.
ETRI는 지속적인 연구 결과물 활용을 위해 중소기업 및 지방자치단체와 손을 잡았다. 현재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에서 추진 중인 ‘5G B2B 서비스 활성화’ 사업에 국내 최대 드론 서비스 기업인 가이온과 함께 연구 중이다.
아울러 국내 드론 전용 비행구역 세 번째 규모인 충남 공주시와 협력한다. 드론의 실시간 서비스 개발 및 검증을 위한 테스트베드를 금강 지역에 구축하고, 연구진은 DNA+드론 기술을 지원할 예정이다.
ETRI는 DNA+드론 플랫폼 및 드론 실시간 테스트베드를 바탕으로, DNA+드론 서비스 및 드론 전용 이음5G 시스템 사업화와 함께 금강 수계 관리, 문화재 시설 감시 등 공주시 현안도 함께 해결키로 했다. 이번 드론 실시간 서비스 테스트베드 구축을 통해 본격적인 실시간 DNA+드론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진이 보유한 DNA+드론 플랫폼에는 ▲DNA+드론 워크스페이스 ▲DNA+드론 표준 센서 데이터 ▲드론 영상 AI 추론모델 ▲DNA+AIP 등이 포함되어 있다.
DNA+드론 워크스페이스는 DNA+드론 플랫폼을 사용할 수 있는 웹 기반 작업환경을 제공한다. DNA+드론 표준 센서 데이터는 영상과 함께 다양한 드론 시·공간 정보를 포함한다. 드론 영상 AI 추론모델은 그동안 경험하기 어려웠던 공중 촬영 영상 기반 AI 추론모델을 체험할 수 있는 기술이다.
ETRI는 DNA+드론 플랫폼을 모두에게 공유한다. ETRI 임채덕 에어모빌리티본부장은 “DNA+드론 플랫폼을 공개해 누구나 연구진이 보유한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응용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