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측정부터 해결까지 한번에
ETRI는 국제 공동 연구를 통해 실시간으로 측정한 근로자의 생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스트레스 상태를 분석해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인공지능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이 플랫폼은 인공지능이 적용된 정확한 스트레스 측정 및 관리를 통해
우리의 건강을 더욱 쉽고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줄 전망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들어서면서 스마트워치, 스마트밴드 등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한 헬스케어 산업의 기술력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많은 사람들이 헬스케어 산업에 주목하고 있지만, 건강 상태 측정 기술의 발전과 달리 직장 스트레스 솔루션과 연동되는 기술은 미비한 상태다.
이에 ETRI는 사용자의 스트레스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이를 관리하는 애플리케이션 플랫폼, ‘웰마인드(WellMind)’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존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한 스트레스 관리는 맥박, 심전도, 뇌파, 피부전도도, 피부온도 등 다양한 생체신호로 확인할 수 있지만, 개인이 느끼는 스트레스 유발요인은 다양해 정확도가 다소 떨어질 수 있다.
웰마인드는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생체정보를 수집할 뿐만 아니라 센서와 연동해 온도, 습도, 주변 소음, 미세먼지, 조명 등 근무환경 분석 및 근무시간, 업무 스케줄, 설문을 통한 개인의 상태 파악 등 다양한 정보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더욱 정밀하게 직장에서의 스트레스를 측정한다.
또 웰마인드의 인공지능 분석 모델은 수집된 모든 데이터를 학습데이터와 비교, 분석해 근로자의 스트레스 상태를 판단한다. 웰마인드는 데이터를 수집하고 정제하는 기술이 핵심이며 현재 분석 모델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학습데이터를 축적하는 단계에 도달했다.
웰마인드는 실시간으로 직무 일정을 모니터링해 업무 스케줄을 고려한 개인 맞춤형 스트레스 해소법을 제공하는 것도 특징이다. 앱을 통해 수집된 설문 정보도 함께 활용해 정교함을 더했다. 사용자의 스트레스 정도와 선호도에 따라 차 마시기, 음악 듣기뿐만 아니라 영상과 VR 기술을 활용한 스트레칭, 명상 등 효과적이고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스트레스 해소 전후 상태 변화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 스트레스 관리가 용이하다. 이를 통해 근로자의 업무능률과 생산성 향상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현재 ETRI는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VR 콘텐츠 제작을 완료했으며, 연구원 내 리빙랩을 구축해 스트레스 측정과 솔루션의 효과성을 검증하고 있다.
ETRI는 문화권별로 다양한 스트레스 정보 수집과 분석, 스트레스 해소 솔루션 선호도에 대한 문화적 차이를 반영하기 위해 유럽 컨소시엄과 함께 국가별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도 분석 중이다.
향후 ETRI는 인공지능 분석 모델의 완성도를 높여 직장인을 대상으로 최적화한 후, 활용처를 넓혀나갈 방침이며, 국내외 디지털 헬스업체 등에 기술 이전을 진행해 개인 헬스 케어 서비스 확산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앞으로 ETRI가 완성하게 될 헬스 케어 서비스 플랫폼 웰마인드가 우리 삶을 좀 더 쾌적하게 해 줄 미래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