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 190 December 2021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대전 ETRI 본원 11동 실험실과 경북 경산시 하양읍에 있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스마트공장을 연결해, 초저지연·고신뢰 5G 유무선 네트워크 기반 원격 산업용 사물인터넷 서비스 시연에 성공했다.
기존 스마트공장을 시연하기 위해 5G를 활용한 사례가 있지만, 외산 장비나 기술을 활용했으며 주로 공장 내에서만 실시간으로 제조설비를 제어하는 수준에 그쳤다.
ETRI는 자체 개발한 5G 무선 이동통신 기술과 유선 네트워크 기술을 융합해 공장 내 설비를 연결할 뿐 아니라 수백km 떨어진 원격지 관제센터를 통해서도 공장 현장처럼 설비를 실시간으로 제어할 수 있음을 선보였다.
시연한 서비스는 ▲원격 실시간 생산 관리 시스템 ▲원격 실시간 생산 로봇 제어 ▲원격 터치 패널을 이용한 실시간 생산 설비 제어 및 관리 ▲원격 VR 장비를 이용한 실시간 공정 상황 감시 ▲무선 센서를 통한 원격 공정 감시 등이다.
ETRI 방승찬 통신미디어연구소장은 “본 기술은 제조 산업 전반에 걸쳐 5G 스마트공장 활성화를 위한 혁신적인 도구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중소기업과 협력하여 관련 기술 조기 국산화하고 활성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지난달 26일, 국제전기표준화위원회(IEC) 의료용 전기기기(TC 62) 기술위원회에서 ‘인공지능/머신러닝 기반 의료기기에 대한 성능평가 프로세스’의 국제표준 신규제안 1건이 승인됐다고 밝혔다.
연구진이 제안한 표준은 6주간 진행된 IEC TC 62 기술위원회 소속 30개국이 참여해 이뤄진 투표에서 만장일치로 승인됐다. 특히, IEC TC 62에서 AI 의료기기 표준 승인이 이뤄진 것은 처음이다. 국제표준 제정을 위한 첫걸음을 뗀 셈이다.
최근 의료 분야에서는 AI 기술을 도입해 심폐 CT, MRI, 심전도 등 양질의 의료 데이터를 분석하여 질병의 진단 및 예측을 돕는 시도가 활발해지고 있다. 이 같은 AI와 의료기기 기술 혁신으로 AI 헬스케어 시장은 2027년까지 약 120조 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ETRI 김명준 원장은 “ETRI는 신뢰할 수 있는 인공지능 실현에 필요한 기술과 표준 선도를 위해 계속 노력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다가올 AI 패권 전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는 국민에게 재난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한 차세대 통합 예·경보 플랫폼과 양방향 멀티미디어 정보 공유를 위한 현장맞춤형 상황전파 플랫폼을 개발했다.
차세대 통합 예·경보 플랫폼은 여러 매체에 멀티미디어 정보를 한 번에 전달할 수 있는 기술이다. 5G와 UHD를 지원하는 ITU-T 표준을 적용한 통합 게이트웨이를 개발해 시스템 호환 문제를 해결했다. 덕분에 클릭 한 번으로 재해 문자, 마을 방송, 버스 전광판 등 서로 다른 곳에 자동으로 적절한 안내가 이뤄지게 했다. 5개국 언어로 번역된 재난정보도 제공할 수 있다.
현장맞춤형 상황전파 플랫폼 기술은 새로이 구축된 국가재난안전통신망(PS-LTE)을 활용해 재난관리 상황실, 유관 기관, 현장 사이에서 소통을 돕는 기술이다. 재난이 발생하면, 수집된 종합 정보를 바탕으로 인근 요원들을 자동으로 대응반을 구성하고 단체 대화방도 개설된다. 요원들은 상용 메신저 앱을 쓸 때처럼 현장 상황을 자유롭게 멀티미디어 콘텐츠로 전달하고 관제센터는 이를 보고 효과적인 대응을 지시할 수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지난 10일, 국제표준화기구(ISO)의 ‘오픈체인(OpenChain) 프로젝트’ 표준 준수 기업으로 국제 인증을 획득했다.
오픈체인 프로젝트는 2016년 리눅스 재단(Linux Foundation)의 주도로 시작해 각 기관의 오픈소스 컴플라이언스 대응 역량을 평가해 국제 인증을 발급해오고 있다.
이번 오픈체인 인증 획득은 ETRI가 보유한 ▲SW 개발 전 주기 대응 오픈소스 SW 개발 프로세스 구축 및 오픈소스 라이선스 관리 시스템 ▲오픈소스 라이선스 및 개발 도구 활용을 위한 주기적 교육 프로그램 ▲오픈소스 R&D 플랫폼 제공을 통한 효율적인 연구개발 환경 제공 등이 핵심 역량으로 인정받았다는데 그 의미가 크다.
ETRI는 이번 오픈체인 인증 획득으로 신뢰성 있고 효율적인 오픈소스 관리 및 개발 기관임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셈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ETRI가 개발하는 오픈소스SW의 국제공신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21일 오전 경찰청과 함께 상호협력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행사에는 조경식 과기정통부 차관, 김창룡 경찰청장, 전성배 IITP 원장, 김명준 ETRI 원장 등이 참석해 기관의 과학치안 연구 결과물을 점검하고 ICT를 기반으로 대국민 치안 서비스를 고도화할 방안을 논의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으로는 ▲ICT 활용 과학치안 국가 R&D사업 강화 ▲연구개발에 필요한 데이터 공유 및 활용 ▲연구성과 실증 및 활용 확산 ▲과학치안 인력 ICT·SW 전문역량 강화 협력 ▲과학치안공공ICT R&D 전담부서 설치 등이 있다.
협약에 참여한 기관들은 원활하고 실질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ICT 기반 치안 수요 정책 발굴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하면서 ICT 기술동향 공유 및 치안분야 ICT R&D 신규사업 발굴 등을 목표로 운영할 계획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유전체 분석에 특화된 메모리 중심 컴퓨팅 시스템을 개발했다.
ETRI 메모리 중심 컴퓨팅 기술은 대규모 메모리를 활용해 병목 현상을 극복했다. 먼저, 연구진이 자체 개발한 MOCA라는 HW장치로 대규모 메모리를 시스템에 장착할 수 있게 만들었다. 데이터 처리 중간 과정에서 하드디스크나 SSD 등을 활용할 필요가 없게 만든 것이 핵심이다.
또한, 연구진은 유전체 분석 과정 중 가장 오랜 시간이 걸리는 염기 서열 정렬 단계를 대규모 메모리를 활용해 2배 이상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SW도 개발해 분석 효율을 높였다.
본 기술은 암 발병률, 태아의 장애 유무 등을 미리 알아보거나 전염병의 변이 파악, 치료제 개발 등을 하기 위한 시스템에 적용할 수 있다. 덕분에 분석 기관이나 제약회사 등에서는 서비스 개발비, 진단 시간을 낮추고 병원 등에서는 환자 맞춤형 협진 체계를 구축하며 국민 건강 증진과 사회적 부담을 줄이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TRI는 22일부터 3일간 킨텍스에서 개최된 ‘2021 대한민국 과학기술대전’에 참가했다. 전시회에서는 연구진이 개발한 인공지능/SW, 양자, 차세대통신/네트워크, 사이버보안,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10개 ICT 우수성과를 선보였다. 행사에는 김부겸 국무총리,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 김명준 ETRI 원장 등이 참석했으며 우수과학자를 위한 포상수여식도 함께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