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 184 October 2021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28일, 서울 켄싱턴호텔에서 국회미래연구원과 인문사회-과학기술 융합연구 교류와 협력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인문사회와 과학기술의 융합 ▲국가 미래전략 설계 및 실현을 위한 협력 네트워크 구축 ▲국민 선호미래 실현을 위한 정책 및 과학기술 수단 발굴 ▲정부출연연구원의 기술 및 사회적 역할을 위한 도전과제 발굴 등 상호 관심 분야에서 협력키로 했다.
ETRI는 지난해 지능정보사회로 가는 길, ‘기술발전지도 2035’를 작성해 발표한 바 있다. 현재 본 보고서의 개정을 추진 중인데 국회미래연구원과 협력해 보고서의 완성도를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국회미래연구원은 『2050 종합미래시나리오 예측연구』, 『한국인 선호미래 조사연구』 등 미래연구를 수행한 바 있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ETRI는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발전 정도를 설정하고 백캐스팅(backcasting1)) 기법을 이용, 기술발전지도의 완성도를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국회미래연구원과 ETRI 연구진은 국민 선호미래를 실현하는데 필요한 ICT의 도전 과제를 설정하는 작업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1) 인간의 제한적 미래예측에 기대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비전과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을 역으로 구성해 나가는 방식. 기존 로드맵에 주로 사용되던 포캐스팅(forcasting)의 반대방향으로 진행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인터넷이 단순한 연결에 그치지 않고 최적의 정보 처리를 하면서도 보안, 검색 편의성을 높인 ‘데이터 중심’ 네트워킹기반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ETRI가 개발한 새로운 인터넷 기술의 핵심은 데이터에 이름을 부여하고 보안(Signature)을 내재하며, 네트워킹과 컴퓨팅을 융합하는 것이다.
새로운 인터넷 기술이 적용되면, CCTV, 블랙박스, 사물인터넷(IoT) 단말 등에서 얻는 실시간 데이터에 각각 이름이 부여된다. 덕분에 응용 단계에서 사용하는 이름 그대로 쉽게 데이터를 검색하고 안전하게 자동으로 정보를 전달받을 수 있다.2)
예를 들어 소방서에서는 도시 곳곳에 설치한 센서로부터 센서 위치, 센서 이름, 발생시간 등으로 구성된 데이터의 이름을 받아 실시간으로 관련 정보를 얻는 알림서비스를 쉽게 개발해 화재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연구진은 데이터 전달과 컴퓨팅을 융합하면서 네트워크 구조도 간결하게 만들었다. 처리가 시급한 화재 분석은 센서와 소방서 사이에 가까운 컴퓨팅 자원을 할당하고 AI 학습을 위한 처리는 원격에 있는 고성능 클라우드 컴퓨팅 자원을 할당하는 등 요구사항에 따라 서비스를 최적으로 처리하는 방식이다. 덕분에 데이터 활용도를 높이고 서비스를 더욱 효율적으로 개발할 수 있을 전망이다.
2) 온디맨드(On Demand) 또는 구독(Subscribe) 형태로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음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29일 온라인으로 개최하는 ‘AI for Good 2021’에서 AI 실행전략 목표 이행과 관련, 국제적 협력과 기술개발 전략을 제시하고 ETRI의 다양한 인공지능 융합 혁신기술에 대한 중장기 전략과 기술을 전시·발표한다.
이번 행사에서 ETRI는 인공지능 융합 기술에 대한 『ETRI 2035 중장기 전략』을 제시, 4개 핵심기술 개발 성과 발표 및 별도 기술전시를 진행한다.
이로써 인공지능 관련 해외 기업 등과 협력의 장을 마련하고 한국형 AI 융합 기술 발전에 기여하고 세계화를 추진한다는 취지와 포부를 밝힌다.
ETRI가 공개하는 ‘ETRI가 만드는 2035 미래상’은 개인, 사회, 산업, 공공 등 국가를 구성하는 4대 분야 지능화를 위해 신개념 형상을 도출하고 2035년까지 발전 방향과 핵심기술에 대한 로드맵을 제시한다.
연구원은 4개 핵심기술 개발 성과로 △인공지능 기반 드론을 이용한 비대면 라스트마일 배송 기술 △디지털 트윈 기반 지하 인프라 전주기 관리 기술 △분산 카메라 연동형 산불 감지 인공지능 기술 △인공지능 기반 비디오 감시 기술 등을 선보인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자유롭게 대화를 하면서 음성을 인식하고 발음을 평가하는 대화형 교육 시스템 원천기술을 개발해 언어 학습 콘텐츠 개발 업체 다수에 기술을 이전했다고 밝혔다.
ETRI가 개발한 대화형 외국어 교육 시스템은 다양한 상황별 주제를 영어나 한국어로 대화를 나누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말을 정확히 인식하는 것은 물론, 발음과 강세 표현까지 세부적인 평가가 이뤄져 외국어를 혼자서도 효과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르테크는 연구진이 개발한 기술을 이전받아 올해 7월, 한국어 교육 서비스 코코아(KOKOA3)) 앱을 출시했다. 해당 앱은 출시 2개월 만에 1만 명 이상 외국인이 내려받을 정도로 파급력이 높았다.
현재는‘한국어 표준 교육과정’ 초급 수준 80개 주제를 서비스하고 있으며, 올해 내로 초급용 주제 20여 개와 중급용 주제 80여 개를 추가하여 다양한 대화 연습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ETRI 기술은 교육부의 인공지능 기반 초등학교 영어 말하기 학습 사업에도 적용되어 올해 3월부터 전국 초등학교 3~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3) Knock-in On Korean Assistant(한국어 교육의 새로운 문을 두드리다.)
김창기 초저지연네트워크연구실 책임연구원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김창기 책임은 3GPP 모바일 코어 분야에서 국가 R&D 핵심기술 개발 과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해당 분야의 적극적인 표준특허 창출 및 국제표준화를 선도하는 등 국가 브랜드 가치 향상에 기여한 바를 인정받았다.
ETRI는 26일부터 3일간 열리는 2021 무인이동체산업엑스포에 참가해 스마트 모빌리티 산업 기반 마련과 스마트 국방을 실현하기 위해 힘을 보탰다. 엑스포에는 총 361개 전시 부스가 마련된 가운데, 연구원은 DNA+드론 사업단이 드론 기술을 선보였다. 또한, 정훈 우정·물류기술연구센터센터장과 김지형 책임연구원이 세션에 참가해 무인이동체 기술 핵심동향 및 5G 통신 융합에 관한 통찰을 제공했다.
지난 29일, 육군본부 정보화기획참모부장이 ETRI를 방문하여 스마트 국방 추진을 위한 첨단ICT 기술교류회를 진행하였다.
교류회 행사에는 김명준 ETRI 원장, 김형준 지능화융합연구소장, 이용태 국방·안전ICT연구단장을 비롯해 이경일 정보화참모부장, 곽열목 발전과장 등 10여 명이 참석해 ETRI 신기술 및 국방R&D 추진방향, 육군 정보화정책 추진방향 등을 논의했다.
향후에도 연구원은 다양한 기관들과 협업하면서 ICT를 적용해 분야별 지능화를 이루며 국민 생활의 편리와 안전을 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