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 184 October 2021
코로나19로 인해 거리 두기가 일상화되면서 화상/음성회의 플랫폼이 각광 받고 있다.
협업 플랫폼 기반의 재택, 원격 근무에 돌입한 기업 구성원들의 업무 연속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동료들과 효율적으로 업무를 진행하기 위한 협업 기술의 가치가 필요하기에,
스마트 디지털 업무환경을 구축할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데이터 플랫폼 기업인 아이지에이웍스의 2021년 조사에 따르면 화상회의 어플리케이션 ‘Zoom’ 이용자가 안드로이드 기준 2019년 말 2만여 명에서 2020년 말 284만여 명으로 약 150배 증가했고, 같은 기간 ‘Google meet’의 경우에도 3,500여 명에서 30만여 명으로 100배 가까이 증가했다. 글로벌 협업툴 시장은 2017년 85억 달러 수준에서 2021년 129억 달러로 증가했다.
감염에 대한 우려로 거리 두기가 일상화되고, 사람들도 점점 비대면 시대에 익숙해지면서 비대면 회의가 가능한 화상회의 어플리케이션·플랫폼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각종 기업이나 관공서, 학교와 다양한 모임이 화상회의를 통해 이뤄지는 것이 일상 속의 한 모습이 된 것이다.
화상회의는 여러 가지 장점이 있다. 먼저 대면 회의보다 비용이 적게 든다. 대면 회의를 진행하려면 회의 장소까지 이동하는 시간, 이동에 드는 비용 등 다양한 부대비용이 발생한다. 반면 화상회의는 인터넷만 준비되어 있으면 이러한 비용 없이 바로 회의를 진행할 수 있다.
공간에 상관없이 인터넷만 가능하면 회의를 진행할 수 있는 화상회의에서는 대면 회의에서는 불가능한 일정을 소화하는 것도 가능하다. 오전에는 미국에서, 오후에는 일본에서 열리는 회의에 참여하는 것이 가능한 것이다. 결국 의사소통에 걸리는 시간도 짧아져 생산성과 효율성도 높아진다.
가장 중요한 것은 회의를 쉽게 기록으로 남길 수 있다는 점이다. 언택트라는 흐름으로 인해 오히려 협업과 의사소통이 중시되면서 회의 자체뿐 아니라 기록의 구체성, 정확성, 신속성에 대한 요구가 커졌다. 회의 중 필요한 정보를 공유할 때도 영상이나 텍스트 등을 제한 없이 공유하는 것도 가능하고, 회의 도중이나 회의가 끝난 이후에도 회의에 참여했던 사람이 중요한 부분을 텍스트를 활용해 빠르고 정확하게 검색하고 되돌려보는 것이 가능하다.
자막 생성 및 회의록 관리 기술은 단순해 보이지만 복합적인 과정이 필요하다. 참여자가 발언하는 음성을 캡쳐하여 음성인식 서버로 전달하면, 음성인식 서버에서 테스트로 변환된 데이터를 수신하여 각 사용자 자막생성 클라이언트로 전송하고, 실시간 화상회의에서 자막을 생성한다. 회의록 관리 서버에서는 생성된 자막을 저장하여 회의별로 회의내용을 관리하고, 참여자별로 발언한 내용을 음성 및 텍스트로 확인할 수 있다.
자막 생성 및 회의록 관리 기술은 원격 화상회의 시스템 및 상용 음성인식 엔진과 독립적인 시스템 구성이 가능하다. 서비스 솔루션 구성에 대한 확장성이 제공되는 것이다. 회의 참여자 발언에 대한 오디오, 텍스트 기반 검증 환경을 제공하여 비대면 의사소통의 한계를 극복하고 신뢰성을 제공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한 비대면 협업 지원을 위한 자막 생성 클라이언트, 회의록 관리 포털 서버 프로그램을 포함하고 있어 자막 생성 클라이언트에서는 회의 참여자의 발언을 캡쳐하고, 회의 참여자들이 발언할 때 자막을 사용할 수 있으며 회의록 관리 시스템과의 연동이 가능하다.
언택트 시대로 인해 메타버스와 화상회의,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이 등장하면서 일상 속 모습들이 변화하고 있다. 화상회의뿐 아니라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이 등장하면서, 입력된 음성을 통해 실시간으로 자막을 생성하고 남기는 자막 생성 및 회의록 관리 기술이 더 다양하게 쓰일 수 있는 것이다.
부동산 중개업체 직방은 지난 7월 1일부터 온라인에 가상 업무공간을 만들고 ‘영구재택근무’를 시행한다고 밝히면서 오프라인 사무실을 폐쇄하고 온라인 화상회의를 비롯한 가상공간에서만 업무를 처리한다고 이야기했다. 직방은 화상회의를 기반으로 하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모든 업무를 처리하고, 신입사원 면접을 볼 때도 온라인 공간에서 거주하는 곳에 상관없이 면접을 진행한다.
국내 대기업 네이버를 비롯, 구글과 페이스북 등에서도 온라인 플랫폼에 열을 올리고 있다. 네이버의 자회사 네이버Z에서 개발한 가상공간 ‘제페토’는 2억 명의 이용자가 가상공간에서의 일상을 즐기고 있고, 페이스북에서는 가상공간에서 동료들과의 협업을 자연스럽게 진행할 수 있는 ‘Horizon workroom’을 발표했다.
언택트 시대, 나의 일상을 기록으로 남기고 돌아볼 수 있게 해줄 ETRI의 더욱 다양한 기술을 기대해본다.
본 내용은 ETRI 기술사업화플랫폼에 등재된
‘비대면 협업을 위한 자막 생성 및 회의록 관리 기술’를 인용해 구성하였습니다.
저자 : 공공안전지능화연구실 이은준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