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는 광복 70년을 맞아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위원장과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대표성과선정위원회를 통해 '광복 70년 과학기술 대표성과 70선'을 발표했다.
한강의 기적을 이루고, 국가 경제발전을 이끌어 온 과학기술로 선정된 70선에는
ETRI가 개발한 TDX-1, DRAM, CDMA, WiBro가 포함됐다.
그 중 네 번째 기술 와이브로에 대하여 알아본다.
와이브로, 이동통신 종주국 위상을 높이다
와이브로(WiBro)는 언제 어디서나, 이동 중에도 인터넷을 할 수 있는 휴대형 인터넷 기술이다.
요금과 전송속도 등의 이유로 무선인터넷을 자유롭게 쓸 수 없었던 때,
와이브로를 개발하면서 휴대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당시 와이브로 개발과 동시에 국제표준화(IEEE 802.16e) 되어 국내기술의 세계화를 이루고,
개발 시스템의 해외 수출 성공을 통해 국가 기술 경쟁력을 향상 시켰다.
2000년대 초부터 이동 전화가 확산되면서 음성통화나 단문 전달과 같은
저속 데이터 서비스가 보급화 되기 시작했지만, 고속 무선인터넷 접속 기술은 개발되지 않은 상황.
이 때 개발된 와이브로는 고정, 휴대, 이동 등의 다양한 사용자 환경에서 고속데이터 전송을 가능케 하면서
해외 수출까지 이어졌고, 다시 한 번 이동통신 종주국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렸다.
대한민국, 세계의 이동통신 기술을 주도하다
21세기의 핵심기술, ICT를 개발해 온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TDX, 주전산기, CDMA 기술혁신을 이뤄냈다.
또, 국가의 IT 경쟁력 및 국가경제에서 38%이상의 국부를 창출하면서 차세대 이동통신 강국임을 세계에 입증했고,
지금의 5세대 이동통신, 사물인터넷 등 세계적 기술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다.
관련 산업의 발전을 통해 경쟁력 있는 기술을 확보함으로써
고부가 가치 산업으로의 국가 경제 전환에 가장 큰 공헌을 하였다.
축척된 기술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혁신하다
1세대 이동통신 시스템은 단순 기술도입이었지만,
2세대는 TDX 개발 기술을 기반으로 디지털 이동통신 시스템인 CDMA 세계 최초 상용화했다.
이어서 CDMA 기술 성공은 3세대 이동통신 시스템의 기본 핵심 기술로 채택되었고,
이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와이브로 개발 및 OFDMA 기술상용화를 성공시켰다.
여기서 더 발전시켜, LTE 등 4세대 이동통신의 기본 기술선정과 국내 기술의 세계화까지 이루어냈다.
‘광복 70년 과학기술 대표성과 70선’ 중 ETRI가 개발한
TDX-1, DRAM, CDMA, WiBro를 통해 대한민국의 발전사를 짚어봤다.
광복 이후 ‘원조 받는 나라’에서 ‘원조하는 나라’가 되기까지, 우리나라가 비약적인 국가 경제 발전과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이루는 데는 앞서 소개된 4가지 기술을 비롯한 국가과학기술의 힘이 컸다.
다시 한 번 과학기술의 경쟁력이 국가 경쟁력과 직결된다는 것을 느끼며,
혁신을 거듭하여 과학 강국 대한민국으로 나아가길 기대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