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는 3월 13일까지 5일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소재,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서 SDN과 관련, 국제표준 제정을 위한 기고서 검토 및 표준문서 등을 작성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트랜스포트 SDN(T-SDN)에 대한 표준화가 집중 논의될 예정이다. T-SDN이란 트랜스포트 네트워크 관리를 자동화 및 개방화하여 사용자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유연한 전용선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금번 개최되는 표준화 회의에서는 ETRI 윤빈영 박사가 네트워크 장애를 극복하기 위한 SDN 컨트롤러 기반의 보호절체 방법을 제안한다. 아울러 T-SDN과 관련, ▲컨트롤러 구조와 모델링 ▲컨트롤러 네트워크 장비 및 관리 장비와의 통신을 위한 제어 통신에 관한 표준화 등을 다룰 계획이다.
본 회의에는 관련표준화 회의 의장인 스테픈 슈(Stephen Shew)를 비롯해 힝 감 람(Hing-Kam Lam) 등 국내외 표준화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ETRI에서는 스터디그룹(SG) 15의 부의장인 류정동 박사를 비롯, 기고서 제안자인 윤빈영 박사 등의 전문가가 참석한다.
ETRI는 통신사업자 간, 혹은 이 기종 통신 장비로 구성된 네트워크 환경에서 기존에는 전용선 서비스가 불가능하거나, 수일~수주가 걸리던 것이 T-SDN의 경우, 단지 수초~수분 내 SW적으로 연결이 가능한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ETRI는 현재 미래창조과학부의 “스마트 네트워킹 핵심기술 개발” 사업을 연구 중에 있으며 개발된 관련 기술에 대한 표준화를 이번 회의를 통해 추진할 예정이다.
ETRI 양선희 스마트네트워크연구부장은 “이번 표준화회의를 통해 ETRI가 연구개발한 성과를 사업자들과 충분히 협의해 실제 비즈니스가 가능토록 만들고 국제표준특허로 견인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표준화 회의는 그 동안 SDN과 T-SDN에 대한 정부의 꾸준한 투자의 결실로서, 늦은 출발에도 불구하고 관련기술 분야에서 국내통신사업자가 사용할 수 있는 실용성 있는 표준 기술 개발의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