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는 3월 11일, IP 네트워크의 안정성 및 효율성이 강화된 『고신뢰 네트워크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유선 네트워크 사이를 잇는 출입구인 게이트웨이(Gateway)나 무선 공유기(AP) 내부에 설치되어 획기적인 보안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본 기술은 이러한 개방형 네트워크의 보안 취약점을 극복한 국산 솔루션으로, 국내 연구진의 쾌거라 할 수 있다.
연구진은 본 기술이 정부 및 공공기관에서 내부 업무망에 적용하고 있는 무선 인터넷 기술의 근원적인 취약점을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향후에는 전력망, 국방망 등과 같은 국가 기간망에 활용되고, 와이파이(WiFi)를 이용한 무선환경의 스마트워크 시대를 성큼 앞당길 전망이다.
핵심 원천기술은 ▲다중 인증 기술 ▲네트워크 주소 은닉기술 ▲매니지드 터널링 기술 ▲스크램블드 포워딩 기술 등이며, 이를 구현하기 위해 연구진은 고신뢰 게이트웨이 및 전역적 제어관리 시스템을 개발했다.
아울러 보안에 특히 취약한 무선 와이파이(WiFi)의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기 위하여 안전한 터널링 기반의 고신뢰 와이파이(WiFi) 기술도 확보, 보안적합성 심사 및 내부 시범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향후, ETRI는 기 확보된 네트워크 원천기술을 활용하여 C-P-N-D(콘텐츠, 플랫폼, 네트워크, 디바이스)를 망라하는 종합 솔루션 형태의 고신뢰 정보 인프라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ETRI 스마트네트워크연구부 양선희 부장은“본 기술은 인터넷의 신뢰성 강화를 통해 정부 및 공공기관의 스마트워크 활성화는 물론, 특히 고도의 안전성이 요구되는 금융망이나 국방망 등에 활용 가능한 기술로 국내 기반기술이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ETRI는 본 기술로 오는 2020년부터 2026년까지 21조원의 시장창출과 2만명 이상의 고용창출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부 보고서를 통해 전망했다. 이로써 창조경제에 부합되는 신산업 창출 및 국내기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일조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