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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GLISH   vol.30 2015.01.09
스토리
산업간 융합의 광장 CES 2015

도전, ‘디지털 행성’시대로의 진입

21세기 인류는 3개의 지구를 넘나들며 생활하게 될 것이다.
하나는 무게 6x1021톤으로 삼라만상(森羅萬象)을 형성하는 물리적 지구로 우주에 떠 있는 푸른 유리구슬이다.
그런데 인터넷 혁명 이후(AIR : After Internet Revolution)또 하나의 지구가 탄생했다.
바로 30억 인터넷 가입자와 70억 휴대폰 가입자를 포용하는 사이버 지구이다.
인터넷 혁명 이전의 지구사회는 물리적 공간에 한정된 시대라면,
인터넷 혁명 이후의 지구사회는 또 하나의 생존공간인 전자공간(Cyber Space)으로 확장된 시대이다.
물리적 행성은 제1지구이고, 사이버 행성은 제2지구이다.
인류 최대의 과학적 소산인 컴퓨터와 인터넷이 탄생시킨 사이버 행성은 시간과 공간의 지배를 받지 않는다.
하지만 ICT 혁명은 여기에 머물지 않고, 물리적 지구를 넘어서 가상적 지구라는 새로운 만남을 거쳐서
제3의 지구 ‘디지털 행성’이라는 디지털 우주로의 기나긴 대항해 길을 나아간다.
그 주역은 스마트 혁명으로 촉발된 초연결 만물지능인터넷(Ambient Internet of Everything) 혁명이다.
'디지털 행성' 즉 제3의 지구의 비전은 인류의 예지(叡智)를 결집하여
제1지구와 제2지구의 장점과 단점을 보완 혹은 확장하는 골디락스 존(Goldilocks Zone)의 지구를 지향해야 한다.
100억 스마트폰 가입자가 디지털 행성 거주자가 될 수 있다.
디지털 행성 거주자는 1000억개의 스마트 디바이스를 다루면서,
조 단위의 스마트 센서(trillion sensors)로 둘러싸이는 디지털 우주의 주인공이다.

새로운 응전 "디지털 행성 선봉국가"

21세기 초엽인 지금 인류는 디지털 문명의 황금시대에 살고 있다. 아톰의 형태로 존재하던 물리적 행성과 비트의 형태로 구성되는 가상적 행성이 초연결 되는 디지털 행성시대로의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디지털 행성은 사람, 사물, 공간 그리고 시스템을 가상으로 연결할 뿐만 아니라 물리적으로도 연결한다. 또 물리적 인프라와 가상적 인프라가 서로 연계되고 융합되면서 초연결 지능인프라로 재구축된다. 물리적 산업과 가상적 산업 또한 서로 접근과 충돌을 반복해 해체와 재편을 거듭하면서 초연결 지능산업 생태계로 진화한다. 인류 역사가 연결의 역사인 셈이다. 도로, 운하, 전화, 항공기, 자동차가 모두 물리적 지구를 연결하는 공통요소를 지녔다. 지금은 인류역사의 거대한 변곡점에 와있다. 물리적 지구의 연결이 아니라 가상적 지구를 초연결하여, 디지털 행성을 빚어내는 제4차 산업혁명으로 접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한계상황에 직면한 물리적 공간의 도시화와 산업화를 극복하고 새로운 국가발전 동력들을 찾아내야 한다.

초연결화, 초지능화, 초생명화

정보화와 글로벌화도 미래국가의 발전을 담보하지 못한다. 전환기를 선도할 수 있는 새로운 발전 동력은 초연결화, 초지능화 그리고 초생명화이다. 초연결화는 세상의 모든 것의 연결을 지향하는 과정이다. 초연결화는 필연적으로 초지능화로 나아간다. 보다 효율적인 연결을 위해서는 모든 것에 통신기능과 센싱기능을 탑재한 지능을 부여해야 하기 때문이다. 초생명화는 초연결화의 초지능화의 과정에서 생겨난 디지털 생명체와 사람이 서로 보듬고 공존하는 공생 생태계(Symbiosis Ecosystem)이다. 자연세계의 모든 사물을 도구적 수단으로 삼는 접근법은 위험하다. 이미 기후변화 등 환경적 재앙이 인류의 미래를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ICT Korea 2030 비전은 부상하고 있는 디지털 혁명의 선봉국가로 굴기하려는 대한민국의 거대응전이다. 위대한 도전을 슬기롭게 극복하는 응전의 지혜를 발휘하여서 인류문명의 중심국가로 부상해야 할 때이다. ICT Korea 2030년의 비전은 원대한 디지털 행성시대의 창조국가로 나아가는 항해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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