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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美 NAB서 AI 기반
차세대 미디어 기술 선보여

Vol.252 June

ETRI가 세계 최대 방송 장비 전시회인 ‘NAB 20251)’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차세대 방송・미디어 핵심기술을 선보였다.
ETRI의 기술로 시청자가 ‘참여’하고, 콘텐츠는 ‘자산’이 되며,
메타버스는 ‘더 안전하게’ 즐길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1) NAB 2025: 미국 라스베이거스 국제방송장비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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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보는 것’을 넘어 ‘참여하는 것’으로

ETRI가 공개한 ‘다시점 자유도 OTT2) 플레이어 지능화 기술’은 시청자가 관심 있는 객체를 화면에서 터치하면, AI가 이를 분석해 좌우 회전된 다시점 이미지를 생성한다. 마치 화면 안으로 손을 뻗어 입체적으로 보는 것 같은 경험이 가능해진 것이다.

이 기술의 매력은 단순히 보는 즐거움에서 그치지 않는다. 사용자는 화면 속 물건이나 인물의 정보, 쇼핑 링크 등 다양한 부가 콘텐츠를 함께 탐색할 수 있다. 즉, 영상 시청이 하나의 ‘상호작용 플랫폼’으로 진화한 셈이다.

게다가 기존의 ‘시청 이력 기반 추천’에서 벗어나, 특정 객체 기반의 맞춤형 콘텐츠 추천이 가능해졌다. 이는 사용자의 취향을 더 정밀하게 반영할 수 있어, 몰입도 높은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 영상 콘텐츠의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다.
2) OTT: OTT(Over-the-top media service, 오버 더 탑 미디어 서비스)는 OTA(Over-the-air) 또는 케이블이나 위성 기반 공급자를 거치지 않고 공개 인터넷을 통해 시청자에게 직접 제공되는 디지털 배포 서비스다.

img3초실감 메타버스를 위한 입체영상 공간컴퓨팅 기술 개념도

‘초실감 메타버스 서비스를 위한 실사 기반의 입체 공간컴퓨팅 기술’은 공연장이나 경기장을 디지털 공간에 그대로 재현해낸다. 관객은 가상공간에서 자유롭게 이동하며 공연을 관람하거나 경기를 관전할 수 있다. 콘텐츠의 ‘경험 방식’이 근본적으로 달라지고 있는 것이다.

img3OTT 기반 ATSC3.0 2D/3D 호환형 서비스 개요도

ETRI는 OTT 기반 ATSC 3.0 환경에서 2D와 3D를 자유롭게 선택해 감상할 수 있는 기술도 선보였다. ‘사용자 선택형 UHD 입체미디어 서비스 기술’로 VR과 AR 기능도 함께 제공돼 보다 생생한 시청 경험을 선사한다.

img3메타버스 트러스트 레이어 기술 개념도

메타버스, 안전하게 몰입하라

가상 공간에서 활동하는 것은 자유로울 수 있으나 그만큼 많은 개인정보를 남길 수도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ETRI는 ‘메타버스 트러스트 레이어 기술’을 공개했다. 이 기술은 메타버스 장치로 수집되는 민감 정보를 AI가 자동으로 분류하고, 노출 위험 없이 안전하게 보호한다.

특히 신체 정보나 질병 이력 등 민감한 데이터는 ‘차등 프라이버시 처리’ 기술을 통해 외부 노출을 원천 차단한다. 사용자는 자신도 모르게 새어나갈 수 있는 정보를 안전하게 지킬 수 있다.

더불어, 메타버스 내에서의 활동 내역이 추론되지 않도록 방지하는 기능도 갖췄다. 이는 단순한 보안 기술을 넘어, 메타버스에서의 몰입감과 심리적 자유를 함께 지켜주는 기술이라 할 수 있다.

img3사용자 주도 초실감 볼류메트릭 에셋 생성 및 거래 기술 개념도

실감 콘텐츠가 자산이 되는 세상

메타버스 환경에서 디지털 자산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초고화질 볼류메트릭 비디오를 자산화하고, 거래할 수 있는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ETRI의 ‘사용자 주도 초실감 볼류메트릭 에셋 생성 및 거래 기술’은 현실 속 사물을 고화질 3D 에셋으로 변환해, 디지털 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게 만든 기술이다.

핵심 기술로는 △시맨틱 세그멘테이션 기반 볼류메트릭 비디오 에셋 디컴퍼지션 △포인트 클라우드 시퀀스 컴플리션을 통한 에셋 완성 기술 △맥락 인지 기반 에셋 메타데이터 자동 생성 △에셋 및 메타데이터 전송을 위한 메타버스 마켓플레이스 인터페이스 등이 포함된다. 이를 통해 보다 정교하고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자산의 제작 및 유통이 가능해진다. 또, 단순한 볼류메트릭 영상 처리를 넘어, 사용자가 보유한 현실 속 사물을 3D 에셋으로 변환해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는 디지털 에셋 유통 서비스로도 활용될 수 있다.

국제방송장비전시회(NAB)의 커티스 레게이트(Curtis LeGeyt) 회장은 “ETRI가 NAB 2025에서 선보인 인공지능(AI) 기반 미디어 기술은 방송·미디어 산업의 미래에 있어 중대한 기술적 혁신이다”라고 평가했다.

ETRI 이태진 미디어연구본부장도 “이번 NAB 2025를 통해 ETRI의 첨단 미디어 기술 역량을 널리 알리는 한편, 국내 미디어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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