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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에 대한 모든 것,
콩세계과학관
경상북도 영주시에 위치한 콩세계과학관은 세계 최초로 콩을 소재로 한 전문 과학관이다. 2015년 4월, 영주시에서 재배되는 부석태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개관되었으며, 전시관과 콩체험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콩, A to Z
선사시대부터 한반도에서 자라왔으며, 문헌 속에서도 다양한 흔적으로 발견되었던 콩은 지금까지 우리의 대표 먹거리였을 뿐만 아니라 이제는 세계인의 건강식품으로 자리잡았다. 앞으로 환경문제 해결과 석유 자원 대체 산업재료로 기대되는 등 콩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이런 토종자산으로서 우리 콩의 뿌리를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콩세계과학관이 건립되었다. 역사적·경제적·문화적인 관점에서 콩의 존재와 그 잠재적 가치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려는 것이다.
지상 1층, 지하 1층 건물로 지어진 콩세계과학관은 프롤로그부터 시작해 5개의 테마로 이루어진 전시관, 에필로그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격적으로 콩의 세계로 들어가기 전, 프롤로그에서는 사람과 환경의 건강을 지켜주는 무한한 가능성의 작물인 콩의 종주국이 대한민국이라는 것을 널리 알리고, 콩의 기원과 식품으로 발전하기까지의 과정을 인류 역사의 흐름과 함께 살펴볼 수 있도록 마련되어 있다.
1관에서는 콩의 역사와 문화를 알아볼 수 있다. 콩은 우리 민족문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콩식품의 기원’, ‘콩 품종 개량의 역사’, ‘콩을 이용한 식문화’, ‘세계를 변화시킨 콩’ 등의 다양한 코너를 통해 동북아를 중심으로 발전한 콩의 역사를 알고, 식품으로 이용되어 세계 여러 문화에 녹아들기까지 그 속에 담긴 삶의 정서를 살펴볼 수 있다.
보고 만지며 알아가는 시간
2관에서는 콩의 생육과 생태환경을 다룬다. 세계의 다양한 콩을 한눈에 살펴보고 콩의 성장 과정과 종류별 특징을 비교해 볼 수 있는 곳이다. 부석태, 서리태, 쥐눈이콩, 아주까리콩 등을 손으로 만져보면서 이들의 특징을 자세히 관찰할 수 있는 코너가 마련되어 있어 관람객들의 흥미를 이끌어낸다.
콩은 된장이나 간장 같은 발효식품, 두부나 우유 같은 비발효식품 등의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 곁에서 함께하고 있다. 3관은 이처럼 오랜 세월 동안 우리 밥상을 책임져온 우리나라 전통 콩 식품들에 대해 알아보고, 21세기 밀레니엄 식품으로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다양한 형태와 종류의 콩 식품들에 대해 알아보는 공간이다. ‘변신쟁이 콩 박사’, ‘콩의 다양한 이용’, ‘콩과 두부의 차이점’, ‘분리콩(대두) 단백 만들기’, ‘전통 발효식품 영상’ 등의 코너가 준비되어 있어 보다 재미있게 전시관을 관람할 수 있다.
4관에서는 우리의 건강을 지켜주는 다양한 기능성분을 가진 영양가 높은 콩에 대해 알고, 콩으로 건강한 삶을 지켜나가는 방법을 알아가는 곳이다. 콩에는 단백질, 지방 및 탄수화물은 물론이고 다양한 질병을 예방하고 개선하는 생리활성기능 성분도 많이 포함되어 있다. 4관에서는 단순 관람에서 그치지 않고, 터치스크린을 활용한 ‘Q&A도전콩박사’, ‘건강한 삶의 지킴이, 콩’ 등의 코너를 통해 한 번 더 콩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다양한 체험이 기다리는 곳
콩과식물의 뿌리혹박테리아는 질소를 식물들과 토양에 나누어 줘 화학비료를 줄여준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콩은 환경을 지키는 데도 많은 도움을 주는 작물이다. 5관은 자연분해 능력이 뛰어나 21세기 환경문제를 해결하고, 산업과 환경에 큰 도움이 되는 콩의 다양한 가능성을 알아보는 공간이다.
에필로그 전시관에서는 콩으로 웃음을 찾고, 다양한 콩 가공품을 만들어 빈민국의 난민을 돕기 위한 노력 등 희망의 작물로 다시 조명되고 있는 콩을 소개하며 콩세계과학관의 모든 전시를 마무리 짓는다.
이 밖에도 콩체험관에는 태양 대신 LED 인공조명으로 콩이 성장하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는 ‘콩생육장’, 전통 콩요리체험교실을 통해 두부와 메주를 직접 만들고 맛볼 수 있는 ‘콩체험실’, 부석태를 이용한 다양한 요리를 체험할 수 있는 ‘콩실습실’이 마련되어 있어 다양한 체험을 해 볼 수 있다. 콩에 대한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곳, 콩세계과학관. 콩이 궁금하다면 콩세계과학관을 방문해 궁금증을 풀어보는 것은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