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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TRIP

농업과학이 만들어가는 세상,
농업진흥청 농업과학관

농업과학관은 농촌진흥청에서 농업과학기술로 연구 개발한 성과를 전시하고
우리나라 농업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곳이다.
생명산업으로써 농업의 중요함을 알리고, 농업의 비전을 세워나가고 있는 농업과학관으로 함께 떠나 보자.

농축산업에 ICT를 결합하다

세계적으로 식량 자급자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농축산업에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하는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우리나라 역시 농업에 첨단기술을 적용하여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그 기술이 현재 어디까지 도달했는지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해 볼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전라북도 전주시에 위치한 농업진흥청 농업과학관이다.

바람이 조금 차갑고 햇살 좋은 날, 농업진흥청 농업과학관을 방문했다. 1층 로비에 들어서자 나무에 꽃이 활짝 핀 모습을 한 상징조형물이 관람객들을 반긴다. 농업과학관은 수장고와 4D영상관, 어린이체험관 등이 있는 1층과 현대농업관, 미래농업관 전시관으로 나누어진 2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것저것 해볼 수 있는 것들이 많은 체험관에는 어린이 관람객들로 붐빈다. 뭐가 그렇게 즐거운 것인지 ‘까르르’하고 터져 나오는 웃음소리에 덩달아 마음이 즐거워진다.

웃음소리를 뒤로 한 채 2층으로 연결된 통로를 따라 걷는다. 2층으로 올라가는 길에는 농업혁명의 태동기부터 현대 농업의 현주소를 알 수 있는 사진 자료들이 마련되어 있다. 사진 아래에 적힌 간략한 설명을 읽고, 흑백사진 속 풍경들을 하나하나 눈에 담으며 걷다 보면 어느새 2층에 도착한다.

우리 농업의 현시점

먼저 둘러본 전시관은 현대농업관이다. 현대농업관에서는 작물이 생육하는 터전으로써 토양을 이해하고 소중한 농업자원과 원예, 특용, 가축 자원들을 접해 볼 수 있다. 현대농업관의 ‘기억, 그리고 꿈’ 코너에서는 인류문명의 역사가 하나의 씨앗에서 시작되어 번영과 발전을 이루었다는 내용의 영상을 와이드 스크린을 통해 실감나게 감상할 수 있다.

‘생명의 터전, 땅’에서는 토양에서 서식하고 있는 다양한 생명체와 토양의 역할, 땅속의 생명력을 유지할 수 있는 친환경 농법을 소개한다. ‘자연이 준 선물, 열매’에서는 식량자원과 품종개발 및 개량, 재배과정과 관련 기술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전시하고 있어 관람객들의 흥미를 끌어낸다.

특히 ‘열매의 가치를 더하다’에서는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기술을 이해하고 농업진흥청에서 개발한 유·육가공품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스코프비전 영상으로 소개하고 있다. 또한 시설원예 냉·난방 비용을 80% 절감할 수 있는 다양한 에너지 절감 기술을 소개하며 현대의 농업이 어디까지 이루어졌는지를 알아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미래에는 농업이 어떻게 이루어질까?

미래농업관에서는 기후변화에 따른 농업 환경, 농업기술과 IT의 만남, 미래를 키우는 생명산업을 오감으로 느껴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미래농업관의 벽면에는 연도별 기후변화 그래프와 함께 미래의 일정 시점(2050년)에서의 농업 환경의 변화와 문제 상황을 담은 이미지 패널을 간략하고 명시적으로 연출했다.

특히 ‘농업기술과 IT의 만남’에서는 농업기술 관제센터, 스마트 농경지 관리, 스마트 온실, 첨단ICT온실 등을 만나 볼 수 있다. 특히 이곳에서는 화면을 통해 직접 사료를 주고, 습도를 조절하는 등의 체험을 실감나게 해볼 수 있어 더욱 재미있게 미래의 농업에 대해서 배울 수 있다.

이 밖에도 농업과학관에서는 농업 분야에서 기념비적인 업적을 남긴 인물의 성과를 보여주는 명예의 전당, 사계절에 이용된 농기구와 농업 관련 유물을 보관하고 있는 수장고, 기획 전시 등 다양하고 유익한 전시 및 체험들이 준비되어 있다.
이번 주말, 생명과 미래를 담은 농업과학이 만들어가는 세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농업과학관으로 나들이 가 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