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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TRIP

김천녹색미래과학관에서
환경을 되돌아 보다

기후변화, 온실가스, 미세 플라스틱 등 여러 환경 이슈들이 조명받으며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환경 문제는 비단 남의 일이 아닌, 우리 모두의 일이다.
이런 환경 문제를 쉽게 배울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김천 녹색미래과학관이다.
녹색미래과학관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꿈꾸는 창의과학 놀이터로, 생활과 자연의 에너지를 생각하고 무한한 상상의 나래를 현실로 만들어 가는 아이들을 위한 체험과학 실습장이다.

지구를 위해 생각해 보는 시간

김천시 율곡동에 위치한 녹색미래과학관은 2014년에 개관해, 아이들의 체험학습 장소로 자리 잡았다. 지상 4층 규모로 지어진 녹색미래과학관은 다양한 상설 전시관과 기획 전시관, 그리고 4D 풀돔 영상관으로 구성되어 과학관을 찾는 시민들에게 흥미롭고 다양한 체험과 전시의 장이 되고 있다.

녹색미래과학관에 입장한 뒤 2층으로 올라가면, 로비에 자리 잡은 4D 풀돔 영상관을 만나 볼 수 있다. 은색으로 반짝거리는 원형의 영상관은 80명이 동시에 관람할 수 있으며, 4D 체험 의자가 설치되어 실감 나고 재미있게 영상을 관람할 수 있다. 상영 프로그램은 유아를 위한 2D 영상과 모험과 탐구의 세상 3D 영상, 우주와 물리 이야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다.

같은 층에는 상설 전시관, 기후변화관이 기다리고 있다. 기후변화관에서는 자원남용과 지구온난화로 인해 황폐해져 가는 지구환경을 인식하고, 일상생활 속에서 지구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실천 방안을 살펴볼 수 있다. ‘6°C의 미래와 위기의 지구를 만나다’는 180° 서클 영상을 통해 지구의 온도가 1°C 상승할 때마다 일어나는 변화를 볼 수 있다. 빙하가 감소하고, 극심한 가뭄과 사막화가 진행되어 식량이 고갈되고, 도시가 물에 잠기는 등 영상 효과를 통해 미래를 실감할 수 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전시물들은 다양한 영상과 체험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기후변화가 지속되면 어떤 재앙이 닥치게 되는지, 또 우리 생활 속에서 지구를 위해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생각할 수 있도록 돕는다.

다양한 에너지원을 배우다

3층 전시관, 그린에너지관으로 올라가면 생명의 나무를 만날 수 있다. 생명의 나무인 맹그로브나무는 이야기를 통해 자연을 보호해야 한다는 교훈을 남긴다. 생명의 나무를 지나 본격적으로 입장한 그린에너지관에서는 우리가 매일 사용하고 있는 화석연료를 대신할 수 있는 다양한 에너지원들을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그린에너지관은 다양한 체험물이 마련되어 있다. 태양광에너지, 바이오에너지, 지열에너지, 수소에너지, 석탄액화가스, 수력에너지, 해양에너지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와 핵융합발전의 원리를 이해하고 직접 작동해 에너지 생성과 활용의 원리를 체험할 수 있다. 체험을 위해 전시물을 따라 요리조리 바쁘게 뛰어다니는 아이들의 발걸음이 가볍다.

녹색미래관에서 지구를 구하라!

과학관 4층의 녹색미래관에서는 좀 더 재미있는 체험이 기다리고 있다. 2035년 미래로 여행을 떠나, 우리가 해결하지 못한 환경 문제에 시달리고 있는 미래 지구를 구한다는 콘셉트로 마치 방탈출 게임처럼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며 환경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

녹색미래관의 ‘에코센터’에서는 주어진 제한 시간 동안 오염된 베릴 아일랜드의 각 지역에 필요한 GM 식물을 만들어 깨끗하게 정화시키는 미션, ‘기상센터’에서는 대륙의 수자원 부족을 막기 위해 각 대륙의 유기적 영향을 고려해, 구름씨를 쏘아 올려 인공강우를 만들어 내는 조별 미션을 수행할 수 있다.

‘에너지센터’에서는 신재생에너지인 태양광에너지, 핵융합에너지, 수소에너지를 만들어 에너지 고갈로 인해 암흑으로 변해 버린 도시를 구해내는 미션이 기다리고 있다. 각 미션을 마치면 노력으로 지켜낸 녹색지구의 모습을 영상으로 확인해 보며,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녹색미래관은 정각과 30분에 입장 인원 제한을 두고, 선착순으로 입장할 수 있어 시간을 잘 확인하고 관람하면 좋다. 또 앞으로 게임형 콘텐츠에 실감형 미디어 체험을 더해 올해 말을 목표로 좀 더 재미있는 전시관으로 태어날 예정이다. 이번 주말, 아이들과 함께 김천으로 떠나 녹색미래과학관에서 환경을 공부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 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