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CT 3D프린팅 컨퍼런스 2015에서 공개
일반 3D콘텐츠를 만드는 것보다 3D프린팅을 위한 콘텐츠를 만드는 것은 더 어렵다.
대상물을 스캔하거나 수작업 해서 3D콘텐츠를 제작하고, 3D프린팅에 맞게 수정하는 복잡한 과정이 전문가가 아니라면 다루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 비전문가도 쉽게 3D콘텐츠를 제작 할 수 있게 됐다.
신기술 ‘콘텐츠 저작, 시뮬레이션, 3D 스캐닝 SW'은 비전문가라도 자신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간편하게 3D로 출력할 수 있는 기술로,
원하는 모습의 3D를 스크롤바만 작동시켜 만들 수 있다.
모바일로도 지원이 가능한 이 신기술은 11월 4일 서울에서 열린 ‘K-ICT 3D프린팅 컨퍼런스 2015’에서 공개, 시연됐다.
3D프린팅 콘텐츠 저작, 3D프린팅 시뮬레이션, 3D스캐닝 SW
‘3D콘텐츠 저작 도구'는 대상물을 PC로 불러와 깎고 다듬는 편집 SW로, 디자이너의 창의적 디자인에
수학적 방법(비선형 변형)을 이용하여 모델을 생성하는 것이 핵심 기술이다.
따라서 이 기술을 이용하면 일반인도 단순한 그래픽 인터페이스(GUI)를 스크롤바로 조작해
스타일, 높이, 넓이 등 정해진 대상 모델 속성을 손쉽게 변형할 수 있다.
또, 모델 간 중첩만으로 다양한 편집이 가능케 되며 오류 없이 3D프린팅이 가능해진다.
‘3D프린팅 시뮬레이션 도구’는 국내 최초로 3D모델에서 출력물에 필요한
내구성이나 안정성 등의 기능을 자동 검증·보정해 기능성 3D모델을 생성한다.
즉, 3D모델이 출력 이후 부러지기 쉬운 부분을 표시하고(내구성), 무게 중심을 조절하여 스스로 설 수 있게 하며(안정성),
출력 공간보다 큰 경우 쪼개어 출력한 후 결합할 수 있도록(조립성) 지원하는 기술이다.
또한 사용자정보 및 데이터 관리도 가능해 서버와 사용자 간 서비스 뿐 만아니라 3D 프린터용 객체 라이브러리까지 지원함으로써
사용자의 편의성을 크게 높였으며, 서버 연동을 통해 3D로 만든 제품을 웹에 쉽게 올릴 수 있다.
‘3D스캐닝 도구’는 스캐닝 결과로부터 3D프린팅 모델을 생성하는 후처리 기술의 주요 단계를 기존 수동 방식에서 자동화 한 것이다.
이를 통해 쉽게 3D스캔 및 후처리로 모델을 생성 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맞춤형 구두, 신체 맞춤형 의수/의족/가발, 온라인 쇼핑몰의 피팅용 3D모델,
부품형상 검증용 프로토타입, 외형 변경을 통한 생활아이디어 상품제작 등 신개념 사업 아이템 도출에 유용 할 것으로 기대된다.
생활 속의 3D프린팅
ETRI 최진성 융복합콘텐츠연구부장은 “개발된 기술을 모바일 앱과 클라우드 서비스 형태로 일반인에게 공유할 계획이며,
학교 등에서 일반인과 학생들에게 3D스캐닝에서 저작·출력까지 가능한 학습 교보재로 사용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또한 ETRI 개발 기술을 이전받은 ㈜제이투와이소프트와는 3D개인 아바타를 자동 생성하고, 3D프린터로 출력해 맞춤 3D피규어를 제작하는 시스템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신기술은 미래창조과학부 『3D프린팅을 위한 실물정보 기반 3D콘텐츠 생성 및 편집기술 개발』의 지원으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