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한국의 과학메카로 우뚝
- 배포일2007.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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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학 40년 빛낸 10대뉴스’에 기술 4건선정 영예
- TDX, 와이브로, 지상파DMB, CDMA...경제파급효과 105조
올 해로 과학기술부가 출범한지 40주년이 된다. 4월 ‘과학의 달‘ 을 맞아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 최문기)는 국내 과학자가 뽑은 ’한국을 바꿔놓은 10대 과학기술 뉴스‘에 우수기술로 4건이나 선정되어 명실상부한 한국의 과학메카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번 10대 뉴스에 뽑힌 각 기술들은 ETRI의 대표 연구성과물이기도 하다. 선정된 기술을 보면 ▲3위 - 전전자 교환기(TDX)개발 ▲5위 - 와이브로 국제표준 선정 ▲8위 - 지상파DMB서비스 세계최초 시작 ▲10위 - CDMA기술 세계 최초 상용화 이다.
ETRI가 개발한 위 기술들이 그동안 직접, 간접효과 및 실현 기대가치를 토대로 분석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보면, TDX가 7조 1천억원, 와이브로가 5조 1천억원, DMB가 5조 4천억원, CDMA가 56조 4천억원으로 74조원이며 ETRI 창립 30년동안 이룩한 연구개발 성과물의 총 경제적 파급효과인 104조 5,725억원의 71%에 해당된 액수다.
ETRI는 TDX가 1978년부터 1993년까지 연구개발의 성공을 통해 IT강국 코리아의 명성을 얻게 한 신화의 출발점이라고 말하며 우리나라에 만성적인 전화 적체를 해소하고 1가구 1전화 시대 및 전국 전화 자동화를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와이브로는 지난 2003년부터 2005년까지의 과제를 통해 성공한 개발 과제로 CDMA 영광의 재현을 휴대인터넷 기술로 다시 꽃피우게 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와이브로(WiBro)란 차량 등 고속이동 중에도 끊김없는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휴대인터넷으로 ETRI가 2004년말 세계 최초로 시연에 성공했다. 이로써 4G(세대) 이동통신 기술의 세계시장 선점 가능성을 제고한 것으로 인정받게 되었으며 지난해에는 미국 본토에 상륙, 서비스를 시작으로 전 세계 30여개국에서 본격적인 꽃을 피우게 되었다.
지상파DMB 또한 2002년부터 2005년까지 개발한 것으로 ETRI가 구현하는 ‘내 손 안의 TV‘란 애칭까지 얻게 되었다. 2005년, 세계 최초로 단방향 지상파DMB 국내 서비스 개시를 통해 2010년까지 1천만명 가입자를 확보를 목표로 정보통신 서비스 부문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각광받게 될 전망이다. 또한, 지난 독일 월드컵때 지상파DMB의 진가를 드높인바 있으며 전 세계에서 실험방송중이다.
마지막으로 한국의 신화, CDMA는 ‘ETRI가 만들고 세계가 함께쓰는 CDMA’로 잘 알려져 있는데 ETRI는 지난 1989년부터 1996년까지 7년간 각고의 노력끝에 CDMA 방식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해 국부창출의 선봉에 섰던 기술이다. 이로인해 CDMA 통신장비의 활성화는 물론 관련산업의 육성을 통한 산업경제에 획기적 기여를 했다.
ETRI는 이외에도 DRAM(초고집적 반도체)을 통해 반도체 신화를 창조했고 이를 통해 최단 시간내 선진국과의 기술격차 해소 및 세계 반도체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케 된 계기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ETRI는 DRAM의 경우도 9조 6천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유발했다고 덧붙였다.
ETRI 최문기 원장은 “ETRI 직원의 그동안 땀과 열정이 오늘의 영광을 있게 했다”며 “10년뒤엔 ETRI의 기술이 7~8개 이상 선정이 되어 국부창출의 싱크 탱크로서 또, 한국의 성장동력으로서 장기적으로 국민소득 5만불을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ETRI 최문기 원장은 연구원의 비전을 ‘세계 최고의 IT 기술확산 및 국제 R&D 표준 선도그룹’으로 제시하면서 이의 달성을 위해 R&D 기술상용화와 국제표준화 선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번 과학자가 뽑은 ‘한국을 바꿔놓은 10대 과학기술’ 선정에는 과학기술의 최일선 현장을 책임지고 있는 과학자들과 대덕연구개발특구의 기관장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이다.
ETRI는 현재, IT융합.부품, 통.방융합 부문, S/W컴퓨팅 부문, IT 융합 서비스 등 4개 수석부문 연구단 체제로 IT기술 융합에 대비한 중점 연구영역별 조직운영 및 기능별 조직운영을 통해 4개부문 9연구단 체제로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최근 ETRI의 주요 연구성과로는 △초고속 광대역 서비스를 위한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 △통합정보방송(SmarTV) 기술 △라우터 및 BcN 사업 △유무선 네트워크 정보보호 기술 △네트워크 기반 홈 서비스 로봇 기술 △모바일 RFID 기술 △디지털 콘텐츠(CG기술 및 DRM) △임베디드 SW기술 △디지털 홈 서비스 인프라 기술 △IT SoC 기술 등을 들었다.
ETRI는 지난해 총 1,910건의 기술을 3,467개 기업에 이전해 국가 경제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고 기술료로 511억원을 달성, 총 누적 기술료 수입이 4,596억원으로 전체 정부출연연 실적의 80%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해 국제특허 출원이 911건으로 공공기관 전체 출원의 절반을 차지했다. 또한 과학기술부 주관 ‘2003~2005년 국가 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도 ETRI기술이 19건이나 등재되어 기염을 토했다.
ETRI에는 현재 1,926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그 중 석.박사 인력이 1,759명으로 우리나라 IT산업을 이끌어가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1% 전문가 조직으로 세계적 맨파워를 자랑하고 있다.<보도자료 본문끝>
<추가 설명자료>
TDX
TDX(Time Division Exchange)
TDX라는 명칭은 최순달 당시 체신부 장관과 한국전기통신연구소 시분할 교환기 개발단장이었던 양승택 박사가 3차 시험기 개통식에 참석하러가던 차안에서 결정됐다.
3차 시험기 개발을 앞두고 연구원들을 대상으로 시분할 전전자교환기명칭
에 대한 여론조사를 했는데 가장 많은표를 얻은것이 KTX(Korea Telephone
Exchange)와 KTD(Korea Time Division)였다. 시분할 전전자교환기의 명칭 은 이를 토대로 하여 TDX(Time Division Exchange)로 정해졌다.
세계적으로 쓰일 교환기에 Korea는 붙일 필요가 없다는 의견에 따라 Korea는 명칭에서 빠지게 됐다.
와이브로
WiBro 개발과 성공적인 시연회
2006년은 ETRI의 기술력으로 대한민국 IT 역사에 또 하나의 획을 긋는
한해였다.
세계 최초 CDMA 상용화 이후 10년 만에 또 다시 세계 최초 WiBro 상용화 에 성공한 것이다.
WiBro의 첫 등장은 2003년 ETRI 자체 규격에 의한 OFDMA(Orthogonal Frequency Division Multiple Access) 방식을 사용한 2.3GHz에서의 첫 무선인터넷 접속 성공으로 시작됐다. 그리고 국내 및 국제 규격을 적용한 시제품은 2004년 12월 23일 ETRI에서 열린‘WiBro 시제품 개발시연회’를 통해 WiBro 기술 개발 성공을 전 세계에 알리게 된다.
진대제 당시 정보통신부 장관을 비롯해 통신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속 20km로 달리는 버스 안에서 1Mbps 속도의 인터넷 접속 및 실시간 방송서비스를 선보임으로써 WiBro는 성공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WiBro는‘Wireless Broadband Internet’의 줄임말로 원래는 국내 휴대인터넷의 기술 표준을 뜻하지만, 달리는 차안에서도 다양한 단말기를 이용해서 무선으로 초고속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무선통신서비스를 대표하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3.9세대 이동통신기술로 평가받는 ETRI의 WiBro 시스템은 휴대인터넷 관련 세계 최초의 성과였다.
2005년 11월에는 부산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를통해 세계 시장에 처음으로 WiBro를 선보이는 시연회를 개최했다. APEC의 WiBro 서비스 시연에는 PDA 형태의 단말기와 일반 휴대폰 형태의 단말기, 그리고 노트북에 장착할 수 있는 PCMCIA 카드 형태가 선보였는데,그동안 순수 국산 기술로 개발되어온 WiBro의 우수한 기술력과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세계에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
WiBro 시험 서비스의 성공은 우리나라 IT 산업의 국제적 위상을 한 층 높여주었고, 국내외 시연회 등을 거치면서 WiBro 서비스는 상용화를 위한 기반을 다져나갔다.
지상파DMB
세계로 뻗어가는 지상파 DMB
2006년, 독일에서 열린 월드컵에는 두 팀의 대한민국 국가대표가 출전했
다. 그 하나는 축구 국가대표팀이었고, 다른 하나는 바로 ETRI가 개발한
지상파 DMB였다. 2006년 5월 31일, 유럽에서 지상파 DMB 서비스가 최초로 상용화된 데 이어, 6월에 열린 독일월드컵 개막식 경기가 한국형 DMB로 2만여 명의 해외 주요 인사들에게 방영되면서 ETRI의 기술력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그보다 앞서 ETRI는 2004년 10월 독일 뮌헨에서 열린‘뮌헨미디어행사(Medientage Muenchen2004)’에서 삼성전자, 픽스트리 등 의 업체와 공동으로 지상파 DMB 서비스를 시연함으로써 지상파 DMB의 원조격인 DAB를 개발한 독일 관계자들에게까지 극찬을 받았다.
또한 2005년부터 남미의 멕시코, 페루, 브라질을 비롯해 유럽의 영국, 프랑스,독일 그리고 아프리카의 최남단 남아프리카공화국, 아시아의 터키,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 등에서 지상파 DMB 해외 시연을 개최함으로써해외 수출 가능성을 높였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2006년 3월에는 2008년 올림픽 개최지인 중국과 DMB 방송사업을 합작 추진하기로 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중국 요녕방송국과의 지상파 DMB 방송사업 합작 추진에 관한 협약조인식을 체결한 것이다.
그러나 서비스 유료화 논란 속에서 결국 무료 서비스로 시작한 지상파 DMB는 광고가 유일한 수익원이라는 한계를 가지고 있었다. 광고 수익만으로는 수익성 확보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상파 DMB 사업자들은 수익 모델을 만들어내기 위해 유료 서비스를 개발해야 한다는 의견을 적극 개진했다. 특히 기술적 특성을 이용한 양방향 서비스가 킬러 어플리케이션으로 부각됨에 따라 ETRI는 지상파 DMB 관련 기술에서 지속적으로 경쟁우위를 유지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나가고 있다.
교통 및 여행 정보 서비스를 DMB 방송망으로 제공하는 지상파DMB 기반 TTI(Traffic and Travel Information) 서비스 기술 개발, 지상파DMB를 통해 양방향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연동형 데이터 서비스 기술의 세계 최초 개발, 그리고 지상파 DMB 미들웨어 및 음성기반 데이터서비스와 같은 신규 데이터서비스 기술과 BWS(Broadcasting Website Service), 슬라이드 쇼, MOT 처리기술 등과 같은 데이터처리 기술을 이용한 양방향 서비스 기술개발을 완료하고 결과물의 기술이전을 통해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이러한 양방향 DMB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경제적인 파급효과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CDMA
세계 최초 CDMA 상용화
CDMA 상용화 일정이 갑자기 앞당겨지자 가장 큰 문제는 정부가 계획한 서비스 일정에 맞춰 업체가 상용화하는 것이었다. 정부는 ETRI의 연구개발을 철저히 관리하고 공동개발 업체들이 상용시험을 조속히 실시해 서비스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하기 위해 1993년 9월‘이통통신 기술개발 사업관리단’을 발족했다. ETRI 또한 개발 기간 단축을 위해 퍼트(Program Evaluation Review Technique : PERT)와 주간보고제를 도입하는 등 프로젝트 진행상황을 철저히 관리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최초로 개발한 시스템이 KCS(Korean Cellular System)-1이었다. KCS-1 구조는 ETRI가 확보하고 있던 TDX-10 교환기에 이동시험 시스템을 결합한 것으로 꼭 필요한 기본 기능을 확인하는 차원에서 만들어진 데모 수준이었다. 이를 토대로 기능을 추가하고 재설계를 시도해 시험 시제품인 KCS-2를 제작했다. 1994년 4월 17일, KCS-2의 첫 통화 시험이 있었다. 과연 최초의 CDMA 통화가 이루어질 것인가에 모든 이목이 집중됐고,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이날의 첫 통화는 CDMA 시스템 개발 성공에 확신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됐다. 그리고 1994년 5월, CDMA는 한국 디지털 이동통신 시스템의 표준규격으로 선정됐다.
통신기술 선진국인 미국에서도 2개월 후 CDMA를 표준으로 제정해 상용 서비스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ETRI는 첫 통화에 성공한 지 불과 두 달 만에 CMS(CDMA Mobile System)-1의 시험통화에도 성공했다. CMS-1의 통화 성공은 개발 일정을 3개월이나 앞당긴 쾌거였다. CMS는 KCS와 달리 처음부터 경제성을 고려해 만든 상용 가능 모델이었다. 즉 기본 호(통화) 처리 외에도 서비스, 이중화, 유지보수, 장애처리 등의 부가적인 기능을 갖춘 모델이었다.
1995년 6월 9일 서울 코엑스 무역센터에서 CDMA 상용 시험통화시 연회가 개최됐다. 상용화를 앞두고 마지막 평가를 받는 자리였다. 경상현당시 정보통신부 장관을 비롯해 한국이동통신, 신세기통신, LG정보통신,삼성전자 등 통신업체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해 역사적인 순간을 지켜보고 있었다.
시연회는 대성공이었다.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아직 상용화되지 않은 첨단기술인 CDMA 기술을 ETRI와 국내 업체가 개발해 상용시험에 성공함으로써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입증한 것이다. ETRI는 1995년 말 제네바의 TELECOM쇼에서 CDMA 성공을 세계에 발표했다. 국내 언론뿐만아니라 외국 언론들도 ETRI와 한국 기업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하며 짧은기간에 CDMA 상용화에 성공한 것을 대서 특필했다.
1996년부터 국산 시스템으로 서비스 상용화가 시작되면서 이동전화장비와 단말기 사업의 대외 의존도는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1996년 말, 국내에서 판매된 총 102만 대의 단말기 중 대부분이 우리나라 기업의 제품이었다. 외국 제품 일색이던 시장이 국산 제품 위주로 완전히 재편된 것이었다.
CDMA 개발로 우리나라는 이동통신 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 더 나아가 세계 최강국으로 우뚝 서게 됐다.
[배포번호 : 20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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