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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일반보도자료

ETRI 김흥남 원장 취임사

   

 

就 任 辭

 

 

 

2009. 11. 20.

 

 

 

■ 일 시 : 2009년 11월 20일 14:00

■ 장 소 : 7동 대강당

 

就 任 辭

 

 

강 현수 감사님을 비롯한 자랑스러운 직원여러분!

저는 오늘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으로 취임하게 된 기쁨과 영광을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존경하는 내외 귀빈 여러분과 세계 정상의 연구기관을 만들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시는 전 직원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특히,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저의 취임식을 축하 해 주시기 위해 이 자리에 참석 해 주신 산업기술연구회 한욱 이사장님 및 이사님, 손영동 국가보안기술연구소장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ETRI에 대해 누구보다도 애착을 가지시고 항상 도움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시는, 우리 연구원 기관장을 역임하셨던, 최순달 전 체신부 장관님, 양승택 전 정보통신부 장관님, 백영학 소장님, 김문현 소장님, 임주환 원장님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먼저 지난 3년 동안 ETRI 르네상스와 경영효율화를 위해 많은 업적을 남기신 최문기 원장님의 헌신적 노고와 열정에 진심으로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올립니다.

최원장님 재임시절 LTE, NoLA기술 등 세계적 기술 개발과 R&D 기술의 과감한 사업화, 중소기업 지원 전략 등을 선도적으로 추진하여 ETRI 발전사에 커다란 족적을 남기셨습니다. 다시 한번 그간의 노고에 직원 모두를 대신하여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ETRI를 사랑하는 직원 여러분!

세계는 지금 경제위기 탈출과 강자독식의 패권싸움이 가속화 되고 있습니다. 글로벌 기술 환경은 Beyond IT로 이제 IT는 전산업분야의 전략 인프라로 국가경쟁우위 창출에 핵심이 되었습니다. 

현재 정부는 저탄소 녹생성장 기치하에 그린IT, IT Korea 5대 미래전략, IT융합 신성장동력 창출 등 IT기술을 국가 핵심 정책으로 내세워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어, IT분야는 이제 국가 아젠다 해결과 새로운 국부 창출의 주체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ETRI는 지금 급격한 대내외 환경변화로 수많은 난관과 위기에 직면 해 있습니다. 출연기관 거버넌스 개편의 한복판에서 이의 효율적 대처와 국가 IT융합을 선도해야 할 막중한 소명을 안고 있습니다.

물론, 급격한 연구환경 변화를 걱정하는 여러분들의 깊은 우려도 잘 알고 있습니다. 충분한 시간을 두고 정부와 효율적 방안 등을 논의해 나갈 것입니다.

 

존경하는 직원 여러분!

ETRI는 지난 세월 선배들의 각고의 노력과 여러분들의 땀으로 타 기관들이 넘보지 못 할 월등한 IPR을 보유하고 있고, CDMA, 와이브로 등 세계 일등 기술로 이미 글로벌 IT분야 전문연구기관으로 인정 받아가고 있습니다.

우리의 선배님들 중에는 TDX 개발 시 추운 겨울날 교환국에서 밤을 새워가며 현장 Test를 하다가 중풍에 걸려 고생하시다가 돌아가신 선배 분도 계셨습니다.

이렇게 목숨을 걸고 혼을 바쳐 기술 개발에 전념한 결과 TDX CDMA의 성공 신화를 이룰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현재 ETRI를 바라보는 시각은 부정적인 측면도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처럼 기회와 위기의 현실에서, 우리는 끊임없는 혁신과 도전정신으로 기회를 찾아야 합니다.

우리 ETRI는 국가경제를 견인 할 대형 융복합 연구과제 수행을 위한 최적의 연구역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축적된 R&D 경험과 IPR 지식자산을 통하여 산·학·연 협력연구를 선도할 수 있는 가장 유리한 경쟁력을 갖춘 연구기관이기도 합니다.

지난 10월, 지상파방송기술연구팀 박성익 선임연구원과 김흥묵 팀장은 59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IEEE 방송 논문지에서 2009년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이는 방송분야 논문 올림피아드에서 금메달을 수상하는 것에 버금가는 쾌거라 할 수 있습니다.

조선IT융합과제의 SAN (Ship Area Network) 기술은 올 연말 개발완료 이전에 이미 올해 초에 세계 최대 해운회사인 덴마크 Apmola로부터 선박 18척을 수주하는데 활용되어, 문경덕 팀장과 팀원 여러분은 현재 개발 기한내 기술개발을 완수하기 위해 거의 매일 밤 늦게까지 야근을 하며 연구에 일로 매진하고 있고 다음 달부터는 울산에 내려가 현장 시험을 할 계획입니다.

현장 속에서 문제를 찾고 현장 속에서 답을 찾는 우수 융합사례로 대통령께 IT Korea 미래전략 보고대회에서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우리가 가진 강점을 바탕으로 저는 우리 ETRI를 여러분들과 함께 열정이 넘치는 창의경영을 통해 세계 Top 7 연구기관 반열에 올리는 담대한 도전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이러한 담대한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 노력으로 핵심 연구역량을 극대화 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ETRI는 다음과 같은 체제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변모되어야 합니다.

첫째, 국가전략기술 아젠다를 선도하는 개방형 협동연구(open R&BD) 플랫폼 구축에 역점을 쏟을 계획입니다.

국가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전략기술을 중점 개발하고, 경제. 사회적 파급효과가 큰 미래지향형 모험 및 원천기술 연구를 강화하기 위하여 Joint 미래 기술 Lab 등 혁신형 연구몰입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또한, 거시적 글로벌 시장밀착형 연구기획으로 범세계적 시장을 지배할 대형 융.복합 프로젝트를 창출하여, 타 산업분야의 연구기관들과 공동연구 플랫폼을 구축하고, 지역별 거점대학들과의 상생형 혁신연구센터를 설립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연구원 여러분들이 연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원장인 제가 앞장서서, 중대형 융복합과제를 창출 하도록 온 힘을 쏟겠습니다.

둘째, 기술사업화 강화를 통한 신 Eco-System을 구축하겠습니다.

시장 및 지역별 특화된 산업 현장의 요구사항을 반영한 Time to market 과제를 기획하고, 개선된 R&D 프로세스에 의하여 효율적으로 수행된 연구결과는 검증단계를 거쳐 품질을 인증(Good Product)한 후, 기술이전 및 사업화 단계로 발전시키겠습니다.

기술 이전 후에도 기술문지기 제도(Technology Gate Keeper)를 통해 추가개발 및 사후 서비스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러한 기술사업화 신 Eco-System을 통하여 상품화 성공률을 향상시키고 후속 상용화과제를 생성하여,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발전하도록 열과 성을 다하여 최대한 지원토록 하겠습니다.

셋째, ETRI 보유 지식재산의 신 Business 전략을 통하여 지식자본(Invention Capital)을 대폭 확충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IPR Value Chain을 강화하여 세계 유수 연구기관 및 기업과의 공동연구 활성화로 글로벌 지식재산을 확보하고, 전략적 특허 포트폴리오, 특허 패키징 등 신 IPR전략을 통하여 우수 특허 확보에 주력하겠습니다.

그래서 특허기술료 1억불을 달성하고, 이를 핵심 원천연구개발에 재투자 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다수의 핵심 표준특허 선점과 국제 표준 특허풀 활동을 강화하여 국내 신지식자본의 국부유출을 방어하고, 연구원 재정자립도를 획기적으로 개선시켜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넷째, 참여와 소통의 조직문화를 통해 "Enjoy work"하고, 창의와 열정이 샘솟는 "꿈의 일터 ETRI"로 거듭나게 하겠습니다.

"Work hard"(열심히 일하는 사람), "Work smart"(영리하게 일하는 사람)보다 더 경쟁력이 있는 사람은 "Enjoy work"(일을 즐기는 사람)입니다.

저는 우리 ETRI맨 개개인의 열정과 아이디어가 기술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열린 조직문화를 구축하기위해 힘쓰겠습니다.

창의적 소통과 열띤 토론의 장이 되도록 공사중인 식당에 열린 문화공간을 조성하고, 현재 진행중인 연구 환경건설 개선 사업을 차질없이 마무리하여, 우리 ETRI를 여러분들이 신명나게 일할 수 있는 "꿈의 일터"로 만들겠습니다.

또한, 여러분들이 소중한 의견들을 개진하고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도 마련하여 주요 경영 현안에의 참여도를 높이도록 하겠습니다.

ETRI에서 가장 소중한 자산인 연구원 여러분들의 핵심 역량 강화를 위하여 창의인재 육성 프로그램인 신개념의 CP-HRD 교육시스템을 구축하고, 고경력 연구인력이 적재적소에서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배려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수 년 동안 우리 ETRI 노사관계는 타 기관의 모범이 되어왔습니다.

더욱이 정책노조로서의 역할은 진정으로 ETRI를 사랑하는 모습을 느낄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저는 우리 노사가 ETRI 발전을 위해 함께 고민해 가는 성숙된 동반자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하여 대화하고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ETRI 가족 여러분!

  저는 20여 년 간의 R&D경험으로 체득한 “뜨거운 열정”, “따듯한 동료애”, “현장속에 답이 있다”라는 신념을 바탕으로 ETRI 가족이 상하간/동료간/선후배간/부서간에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창의 연구환경을 조성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그래서 사랑하는 ETRI MAN 개개인의 열정이 집단의 열정으로 결집되어 꿈의 일터가 되도록 임기 내 혼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여러분은 자랑스러운 IT 국가대표팀입니다.

우리가 창출한 새로운 가치를 고객과 함께하며, 세계 과학 기술인이 부러워하고 인정하는 WCI급 연구소로 거듭 날 수 있도록 저의 몸과 마음을 다하여 솔선수범하고 헌신적으로 봉사하겠습니다.  

직원 여러분들의 뜨거운 열정과 적극적 참여, 그리고 끊임없는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차가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축하해 주시기 위해 참석해 주신 이사장님을 비롯한 외빈 여러분과 동고동락을 함께 할 직원 여러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취임사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09. 11. 20.

 

원 장 김 흥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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