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온라인 게임 기술 <비너스 블루>,
세계시장 진출
- 유럽 테스트로닉 랩스와 해외 기술이전 계약 체결
- 글로벌 채널 통해 세계적 게임업체로 기술이전 확대
- 향후 5년간 55만달러 로열티 수입 기대


우리나라가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게임분야에서 국내에서 개발된 온라인 게임 기술이 전 세계로 수출되고, 글로벌 채널을 통해 온라인 형태로 진화되고 있는 비디오 게임시장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 최문기)는 7일, 소니, BBC(영국 방송), 디즈니, 유니버설 스튜디오 등 세계적인 기업의 멀티미디어 테스트를 담당하고 있는 글로벌 멀티미디어 테스트 전문업체인 유럽의 테스트로닉 랩스(Testronic Labs)와 『비너스 블루(VENUS Blue)』의 해외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으며, 향후 5년간 55만달러의 기술료 수입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테스트로닉 랩스는 ETRI의『비너스 블루』를 기술이전 받아 북미, 유럽, 일본 등의 온라인 게임사들에게 게임 테스팅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으로, 올해 안으로 CCP Games사의 “Eve Online”에 대규모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며, 마이크로소프트, 닌텐도, 소니 등 세계적 게임업체를 대상으로 점차 확대해 나갈 전망이다.

ETRI가 지난해 3월 개발한 『비너스 블루』는 세계 최초의 온라인 게임 서버 및 네트워크 부하테스트 솔루션으로 온라인 게임업체가 신규 게임을 외부에 공개하기 전에 온라인 게임서버의 성능 및 안정성을 상용 서비스 전에 충분히 검증하기 위한 체계적인 테스트 기술이다.

그 동안 온라인 게임 개발사들은 게임 출시 이전에 서버 검증을 위해 알파 테스트(내부 테스트)와 실제 사용자를 위한 장기간의 베타 테스트(외부 테스트)를 거치는데 테스터(게이머)를 동원하여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었으며, 이를 최대한 줄이는 것이 게임의 성공 여부에 주요한 요소로 작용되었다.

또한, 특정한 상황에서 게임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그 상황을 재현해서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 경우에도 인간 테스터들 모두에게 특정 시점 동작을 그대로 재현하거나 통제하기가 불가능하여 서버의 취약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테스트하기가 어려운 것이 온라인 게임 테스팅의 한계였다.

『비너스 블루』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PC 여러대에서 수 천, 수 만명의 가상 테스터들을 생성하고 사람이 직접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과 동일한 게임플레이 가상 환경을 구축하여 문제점을 사전에 확인, 서버에 부하를 줄 수 있는 기술이다.

이로 인하여 게임 개발사들은 테스트 결과의 일관성 확보는 물론 게임 테스트 기간 단축 및 비용절감 등이 가능하게 되었다.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자동화된 부하 테스팅 툴은 모두 외산으로 매우 고가이며 게임 서버에 특화된 테스트 기술은 존재하지 않아 테스트 신뢰도가 낮았다.

하지만 ETRI가 지난 몇 년간 수 많은 현장 적용 과정을 거치면서 개발한 『비너스 블루』는 세계적 게임인 “Eve Online(현재 유럽지역 선호도 2위)” 게임을 비롯한 다양한 게임에 시험 적용되어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았으며 기술의 상용화 및 제품화에도 손색이 없음을 검증 받았다.

ETRI 이영직 콘텐츠연구본부장은 “이번 해외 기술이전으로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서버 분야와 함께 서버 테스팅 솔루션 분야를 추가하여 우리나라가 온라인 게임 강국의 위상을 확고히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테스트로닉 랩스의 네일 굿올(Neil Goodall) 대표이사 또한 “이제까지 MMOG(대규모 사용자 온라인 게임)에 대한 테스트는 게임 고유의 특성상 매우 까다로운 미디어로 분류되어 왔으며 누구도 이에 대한 명확한 해답을 내지 못했다”며,


“그러나 ETRI의『비너스 블루』는 온라인 게임의 복잡한 특성을 고려한 테스트 기술로써 적은 시간과 노력으로 다양한 테스트 결과를 얻을 수 있어 매우 획기적인 기술이라 생각한다.” 고 밝혔다.

『비너스 블루』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원한 “멀티코어 CPU 및 MPU 기반 크로스플랫폼 게임기술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개발되어 온라인게임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게임서버의 작동 안정성을 확보하는데 활용되고 있다.

현재 관련기술은 국내특허 5건과 국제특허 2건이 출원 및 출원 중에 있고 국내외 업체로의 기술이전이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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