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지상파DMB,
인도네시아 등 해외 수출 본격 시동

- 올해 인도네시아에 운용시스템, DMB단말 15만대 수출
- 베트남, 홍콩, 이집트, 말레이시아 등 수출 협의 중
- 국내 토종기술 지상파DMB 전 세계 공격적 마케팅 추진

    ETRI가 연구소기업을 통해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하여 국제표준에 선정된 지상파DMB 기술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를 비롯하여 세계 곳곳에 수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 최문기)는 3일, 현재 3호 연구소기업으로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디엠브로(주)를 통해 인도네시아 현지 회사인『DMB 누산타라(NUSANTARA, 대표이사 Teuku sjaiful azwar)』 에 올해까지 지상파DMB 운용시스템 및 총 15만대 규모의 단말기 수출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또한 ETRI는 베트남, 홍콩, 이집트, 말레이시아 등에도 지상파DMB 확산을 위한 공급 계약 등을 협의 중에 있다.

    ETRI와 『DMB 누산타라』는 작년 11월 지상파DMB 기술 확산을 위한 상호 협약에 따라 오는 6월에 초도 물량으로 지상파DMB 운용시스템 및 단말기 1만대를 수출(약 35억원 상당)할 예정이며, 연말까지 단말기 14만대 등 총 15만대의 단말기(약 165억원 상당)를 디엠브로(주)를 통해 수출할 계획이다.

    디엠브로(주)는 이러한 기술 서비스 투자로 『DMB 누산타라』의 주식 20%를 소유할 수 있게 되어 『DMB 누산타라』 총 수익의 20%를 배당받게 되며, 지상파DMB 운용시스템 사용대금을 매달 받을 수 있게 되는 등 새로운 Big Business 모델을 발굴하였다.

    ETRI는 연구소기업인 디엠브로(주) 주식을 다량 소유하고 있어 매년 배당금과 함께 지상파DMB 운영시스템을 디엠브로(주)에 기술이전함으로써 매년 Running Royalty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인도네시아 현지업체인『DMB 누산타라』는 지난해 8월 인도네시아 정부의 지원을 받아 자카르타에 설립된 인도네시아 지상파DMB 지주회사로 자카르타, 반둥, 수라바야, 메단 4개 지역에 각각 자회사를 두고 있다.

    또한, 인도네시아 정부로부터 지상파DMB 사업허가 추천서(Recommendation License)와 주파수를 획득하고 현지 시험방송을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 5월 공개방송을 그리고 6월에는 본격적인 상업방송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와는 별도로 ETRI는 작년 11월에 지상파DMB기술 베트남 확산을 위해 베트남 『PTIT(우정 및 통신기술연구원)』과 상호 협약을 통해 베트남 지상파DMB 기술 확산 및 상용화 서비스가 조속히 제공되도록 TFT를 구성하여 후속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 VTV(베트남 국영TV회사)가 베이징 올림픽을 대비하여 DVB-H 사업자가 베트남에서 사업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ETRI와 협력하여 지상파DMB 시범 서비스를 수행할 계획이며, ETRI는 인도네시아 진출 모델을 이용하여 베트남에 지상파DMB 기술을 확산할 계획이다.

    또한 홍콩 정부의 요청에 따라 ‘홍콩 디지털 방송 서비스’를 위한 기술자문연구보고서를 작성하여 홍콩 통신위원회에 이달 초에 제출한 바 있으며, 홍콩에서 관련 기술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집트 정부 역시 ETRI의 지상파DMB 기술에 많은 관심을 표명하였으며, ETRI 기술사업화본부는 올해 5월 이집트 카이로에서 ‘지상파DMB Road show’를 개최한 후 관련 사업자를 선정하여 지상파DMB 기술을 수출할 예정이다.

    말레이시아 현지 통신사업자인 ‘아시아스페이스’ 또한 중국 베이징 올림픽에 대비하여 지상파DMB 시범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하에 ETRI에 기술 및 마케팅적인 도움을 요청한 바 있다.

    ETRI 이유경 기술사업화본부장은 “지상파DMB 세계 확산 기본계획을 수립하여 인도네시아를 비롯하여 베트남, 중국, 홍콩, 말레이시아, 이집트, 터키 등 동남아시아, 중동뿐만 아니라 남아프리카 공화국 및 남미의 아르헨티나 등에 기술 확산을 계획하고 있다” 고 밝혔다.

    ETRI 최문기 원장은 “지난해부터 지상파DMB 세계화를 위한 해외마케팅을 강화한 결실이 올해 인도네시아 지상파DMB 토털솔루션 수출을 계기로 전 세계에 확산시키는 성공적인 첫 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되며, 기술사업화를 더욱 강화하여 국내 토종기술이 전 세계에 확산되는 마케팅전략을 공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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