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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개발보도자료

ETRI, 2,000km 광전송 시험 성공

ETRI, 2,000km 광전송 시험 성공

- 부산-신의주간 왕복 구간에서 CD 300장 분량의 정보를 1초에 전송할 수 있는 세계 정상급 광전송 기술 -

한반도를 둘러쌀 수 있는 2,000km 길이의 광통신 기간망을 구축해 대당 80만 명의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를 수용할 수 있는 장거리, 대용량의 광전송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되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http://www.etri.re.kr) 네트워크연구소 광통신연구부(부장 주무정 박사)는 1.6 테라비트(Tbps)급 초대용량 WDM(파장분할 다중화, Wavelength Division Multiplex) 광전송 시스템을 이용한 2,000km 무오류 전송 시험에 성공하였다.정보통신부의 광인터넷 개발 사업인 "테라비트급 WDM 광전송 시스템 기술 개발" 과제의 일환으로 개발된 이 시스템의 전송능력은, 현재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광전송장치(10기가급)의 160배인 1.6Tbps급으로서 1초에 CD 300장 분량을 전송하고 ADSL 가입자 80만 명, 음성전화 2,100만 회선 등을 처리할 수 있는 성능에 해당한다.ETRI는 여기에 향상된 오류 정정 기술과 저잡음 광증폭기술을 새로이 독자 개발함으로써, 전송거리를 2,000km(부산-신의주 왕복)까지 늘려 대한민국 전체를 감쌀 수 있는 전송 기술까지 확보하였다.

◎장거리, 대용량 광전송 기술은 외산 일색

우리 나라의 인터넷 통신량은 매년 4배씩 증가, 2005년도 전국의 인터넷 통신 총량이 259테라비피에스(Tbps)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이러한 통신수요를 경제성 있게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장거리를 전송할 수 있는 대용량의 광전송 시스템이 필요하다.그러나 광전송 장치의 용량이 커지면 전송거리는 짧아지는 것이 일반적이어서 이 두가지의 요건을 모두 갖추는 것은 매우 어렵다.현재까지 이러한 조건을 충족하는 기술을 보유한 업체는 몇몇 선진 업체(Lucent, Nortel 등)들뿐이어서, 인터넷 이용률 1위인 우리나라의 광통신망 고도화는 외산 장비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대한민국 전역을 감쌀 수 있는 전송거리 확보

작년에 순방향 오류 정정(forward error correction : FEC) 기술을 통해 1.6 테라비트 광통신 시스템의 무오류 전송거리를 640km까지 늘린 ETRI는, 이 기술을 보다 발전시키고 초저잡음 광증폭 기술(Raman Optical Amplifier)을 새로 개발함으로써 그 3배에 해당하는 2,000km 이상의 무오류 전송시험에 성공하게 되었다.

이는 국가 기간망을 구축하는 데 필요한 광전송 장치의 수를 최대 5분의 1로 줄여줄 수 있음을 의미하며 멀리 떨어진 도서 지역을 해저 광케이블로 연결하여 초고속 대용량 정보통신 서비스를 경제적으로 제공할 수도 있다.이번 개발로 우리나라의 광통신 시스템 기술이 용량(1.6Tbps)과 전송거리(2,000km)에서 세계 정상급 수준으로 올라섬으로써 국내는 물론 세계 차세대 광통신 구축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을 확보하게 되었다.

◎우리 기술로 테라비트급 차세대 광통신 시대 실현

유·무선 통합망, 온라인 가상 현실 등의 신종 서비스의 등장에 힘입어, 광통신 산업의 국내시장은 2002년 현재 3,500억 원 규모에서 2005년 5,660억 원 규모로 성장하고 세계시장은 2002년 현재 2백억 달러 규모에서 2005년 32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Dataquest, 2002)되고 있다.이번 개발로 우리나라 광통신 산업은 선진국과의 기술격차를 해소하게 되어 국내시장은 물론 세계시장을 공략할 수 있게 되었다.

사업책임자인 ETRI 광통신연구부 주무정 박사는, "ETRI의 테라비트급 WDM 광전송 기술은 순수 국내기술에 의한 세계 정상급 기술"이라며, "이 기술이 적시에 활용된다면, 전체 인터넷망의 규격을 선도하는 기간망에서 시장 주도권과 정보 주권을 지켜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WDM(파장 분할 다중화, Wavelength Division Multiplexing) :
하나의 광섬유를 통해 여러 개의 광신호를 동시에 전송함으로써 전송 능력을 몇 배로 증가시키는 첨단 광통신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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