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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개발보도자료

ETRI, 지능형 디지털 TV방송 기술 개발

ETRI, 지능형 디지털 TV방송 기술 개발

- 수백 개의 방송채널에서 원하는 프로그램을 빠르게 찾아주거나 추천해주며 원하는 부분만 선택해 시청하게 해주는 신기술 -

지상파, 위성, 케이블TV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접하게 되는 수 백여 개의 방송 채널에서 원하는 프로그램을 빠르게 찾게 하거나 시청자 취향에 맞는 프로그램을 분석해 추천해주며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부분만 골라 볼 수 있게 해주는 디지털 TV방송 신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되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http://www.etri.re.kr) 방송컨텐츠응용연구팀(팀장 강경옥)은 정보통신부 국책사업인 지능형 통합정보방송(SmarTV) 기술개발 과제의 일환으로 지능형 디지털 TV방송 기술을 개발하였다. 지능형 디지털TV 방송기술은 손쉬운 TV 시청방법을 찾는 시청자 욕구와 시청률 경쟁을 치르는 방송업체들의 이해관계에 부합되는 신기술로서, 방송산업의 판도와 국민의 정보취득 방법에 큰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본 기술은 방송 지능화 관련 국제표준 단체인 TV-Anytime(티브이 애니타임)에서 정한 국제표준 규격에 따라 개발되었다는 점에서 현재 추진중인 관련 국내표준 제정작업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두꺼운 프로그램 안내서를 보며 리모콘을 수백 번 사용

현재 디지털 TV방송은 방송3사에 의한 지상파 방송과 140여 개의 채널을 제공하는 위성 방송이 있으며 향후 케이블 방송까지 디지털화될 경우 디지털 TV방송의 채널은 수 백 개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디지털 방송이 본격화되어도 시청자는 원하는 프로그램을 찾는 데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소요하고 원하는 인물 또는 장면만을 보고싶은 경우에도 프로그램 전체를 보아야 하는 불편함을 여전히 감수해야 한다는 점에서 디지털 TV방송의 매력은 반감될 수밖에 없다.

⊙수백 채널의 디지털 TV채널 시대의 방송사와 시청자에게 필수적

ETRI의 국제표준 지능형 디지털TV 방송기술은 장르, 제목, 내용 등의 검색기능, 시청자 취향분석에 의한 자동 추천기능, 제목과 요약까지 보여주는 브라우징 기능까지 제공함으로써 시청자의 프로그램 선택에 드는 시간과 노력을 획기적으로 줄여준다. 또한 셋톱박스에서 제공하는 지능형 디지털녹화 기능을 통해 원하는 프로그램을 원하는 시간에 볼 수 있으며, 스포츠 프로의 득점장면, 각종 하이라이트 등 시청자가 원하는 특정한 장면만을 모아 보여주는 기능까지 제공함으로써 방송물 시청에 드는 시간과 노력까지 덜어준다. ETRI가 국제 민간 표준단체인 TV-Anytime 포럼에서 규정한 메타데이터(방송물 관련 정보) 규격에 따라 방송국에서 시청자에 이르는 일련의 방송 지능화 기술을 모두 개발, 통합시험까지 완료함으로써 국내·외 디지털 TV방송 산업에 큰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기대된다.

⊙차세대 지능형 디지털TV 방송 기술의 핵심 요소기술

2001년 현재 7,700만 가구인 디지털 방송시장은 2006년 2억 7천만 가구를 넘는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Strategy Analytics, 2002. 6.)되며 그 상당수가 국제표준형 지능화 기술을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ETRI 강경옥 방송컨텐츠응용연구팀장은, 이번 개발물은 세계인의 TV시청 패턴을 크게 변화시킬 것이라며, 이번 개발로 방송 지능화가 급진전되어 국내·외 방송시장 공략은 물론 SmarTV(Super intelligent Multimedia Anytime anywhere Realistic TV) 개발작업에 전기가 마련되었다고 말했다.

[비교사례 및 사진 자료]--------------------------------------------------------

⊙두꺼운 프로그램 안내서, 닳아버린 채널버튼

S사의 위성 디지털 방송을 설치한 L사 회사원인 김씨는 MBS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 우연히 출연하게 되었다. 자신이 TV에 나오는 장면을 녹화하고 싶었던 김씨는 그 프로그램이 언제 나오는지 찾기 위해 프로그램 안내서를 펼쳤지만 140여 개 채널의 일주일치 방영물이 안내된 책자는 국어 대백과사전급이었다. 겨우 찾아낸 그 프로그램의 시간은 목요일 오후 7시, 당일에 상사 눈총을 받으며 칼퇴근한 김씨는 TV를 켜고 앉아 그 프로그램을 전부 봐야 했다. 2시간 짜리 프로그램 마지막에 인터뷰 장면이 화면에 나왔을 때 부인과 애들은 기다리다 잠이 들어버렸다. 혼자 남은 김씨는 TV 채널버튼을 백 번도 넘게 눌러가며 헤매다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골라 시청하다가 잠들었다. 다음 날 아침, 어젯밤에 자신이 그렇게 좋아하는 팀간의 야구경기가 영화보고 있던 시간에 중계되었다는 말을 듣고 김씨는 울고 싶었다.

⊙PDA로 리모콘으로, 간편하게, 아무 때나!

ETRI의 지능형 디지털TV 방송기술로 만들어진 통합 셋톱박스를 들여놓은 공학박사 박씨가 TV를 보려고 손에 쥔 것은 TV리모콘이 아닌 PDA. PDA에서 리모콘 소프트웨어를 실행시킨 박씨는 나타난 검색창에 미모의 여가수 강경옥의 이름을 입력했다. 그러자 강경옥이 출연한 방송물 리스트가 현재 방영중인 것은 물론 과거에 방영되었던 것과 앞으로 방영될 것까지 나타났다. 역시 미녀 탤런트답게 방송물도 많다고 생각한 박씨는 그녀의 의상을 감상하고 싶어 다시 라이브를 입력해 항목을 줄였다. 박씨는 항목들 중에 현재 13X번 채널에서 강경옥이 나오고 있다는 것을 알아내고 바로 해당 채널로 돌리는 동시에 깜박 보지 못했던 지난 주 토요일 방송분을 셋톱박스를 통해 주문했다. 그리고 다음 주 화요일 저녁에 방영될 예정이라고 검색된 그녀의 라이브 프로그램을 예약시켰다. 방송시간이 갑자기 변경되어도 셋톱박스는 알아서 예약녹화를 수행하며 원한다면 일주일 내내 강경옥이 나온 화면들만 모아 녹화할 수도 있다. 다음 주말이면 하이라이트 기능을 이용해 30분만에 일주일 간의 강경옥의 모습과 근황을 볼 수가 있게 되리라.

⊙지능형 디지털TV 방송기술로 돈 벌게 된 방송업체

공학박사 박씨는 지능형 디지털TV 방송 셋탑박스를 구입하면서 디지털 방송업체도 이를 지원해주는 업체들로 바꿨는데, 위성 디지털 방송업체로 S사 대신 A사로 바꾼 것도 이 때였다. 디지털 방송물을 200개의 채널을 통해 제공하는 디지털 위성방송업체 A社는 쇄도하는 가입신청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메타데이터 편집기라는 프로그램으로 자사 방영물에 제목, 출연자 등의 정보를 입력하고 방송단말용 메타데이터 처리엔진 소프트웨어를 가입자에게 설치해주면서 가입자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방송 정보 입력을 위해 아르바이트생들을 고용하느라 든 비용보다 훨씬 큰 액수의 매출증대에 A사 사장님은 푸짐한 명절 보너스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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