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국방무기용 핵심SW 국산화 성공
- 배포일2012.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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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가 국방 선진화의 최첨병된다>
ETRI, 국방무기용 핵심SW 국산화 성공
- 차세대 국방 통신 미들웨어 100% 국산화 및 상용화 추진
- 국방SW 수입대체로 자주국방력 증가 획기적 전기마련
- 국내 최초 국제표준화기구서 국방무기체계 상호연동성 검증
- ‘14년부터 5년간 2천4백억 수입대체, 방산수출 경쟁력 강화 한 몫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 김흥남)가 국방무기체계 선진화를 위한 핵심원천 SW개발에 성공했다.
ETRI는 기존 함정(艦艇)이나 전차 등에 탑재된 무기체계들을 연동하는 ‘통신 미들웨어' 개발에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통신 미들웨어란 “여러 시스템들이 마치 하나의 시스템처럼 움직이도록 하는 SW”를 의미한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차세대 국방무기체계가 요구하는 필수 통신 미들웨어를 전량 외산 제품에 의존해야만 했었다. 전 세계 시장의 80%이상을 미국산 통신 미들웨어가 장악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ETRI의 연구개발로 통신 미들웨어를 100% 국산화 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고 핵심원천 국방SW 자립화 기술 기반을 마련하는데 획기적 전기를 가져다 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핵심기술로는 다양한 무기 체계들의 서로 다른 통신 요구 사항을 만족시킬 수 있는 22종의 서비스품질(QoS) 지원하는 것이라고 연구진은 밝혔다. 연구진은 기술개발을 위해 20만 라인 이상의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ETRI가 개발한 통신 미들웨어는 국제 표준화기구에서 표준화한 SW로 기존의 다른 통신 미들웨어 대비 두 배 이상의 응답속도를 자랑하며, 초당 3백만개 이상의 메시지 및 이벤트를 처리할 수 있다. 이는 2011년 현재 서울시에 등록된 모든 자동차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동시 추적할 수 있는 수준이라 볼 수 있다.
따라서 국방 무기체계들간에 인터넷과 같은 역할을 하는 기술로, 감시정찰, 지휘통제, 타격무기체계들을 유기적으로 통합하여 적군 공격시 자동적이고 즉각적으로 대응, 정밀 타격이 가능한 기반을 제공한다.
미군의 경우, 국제 표준화기구인 OMG에서 표준화한 DDS(Data Distribution Service) SW기술을 국방의 실질적 표준으로 정의하고 새로 개발되는 차세대 무기체계에 탑재를 권고하고 있다.
ETRI는 지난달 21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최된 OMG 국제표준화 회의에서 해외 메이저 회사들의 DDS 상용제품들과의 상호연동성 검증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OMG측은 국제표준 통신 미들웨어로 표준을 100% 준수하여 개발되었는지 그 기능과 성능이 만족할 수준인지가 중요한 품질 요소인데, 이에 대한 검증을 직접 수행한다.
ETRI는 본 기술을 지난 2010년부터 지식경제부 ‘고신뢰 자율제어 SW를 위한 CPS 핵심기술개발’ 과제의 일환으로 국내 주요 8개 대학들과의 컨소시엄을 통해 개발하였다.
ETRI는 본 기술개발로 국제특허 16건 출원과 SCI급 국제논문도 8편을 기고했으며, 현재 국내 방위산업체를 대상으로 기술이전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향후 OMG 표준화에도 적극 참여하여 국제표준에 채택되도록 노력하고, 우리나라의 특성에 적합한 대규모 게임이나 모바일 분야 적용을 위한 추가 연구를 계획 중이다.
미래의 무기체계는 실시간 데이터 공유를 통한 정보 우위를 바탕으로 전장에서 승리를 목표로 하는 네트워크중심 전장환경(NCW: Network Centric Warfare)으로 변화하고 있다.
따라서, 분산된 개별 무기 체계들 간에 고신뢰․실시간 데이터 공유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한 연동 SW, 즉 통신 미들웨어가 필수적이다.
본 연구과제 책임자인 ETRI CPS연구팀 김원태 팀장은 “본 성과는 향후 고도의 안전을 요구하는 교통통제시스템이나 원자력, 스마트계량기에도 활용이 가능하며, 대규모의 사용자에 동시 서비스 제공이 필요한 병원, 날씨, 금융증권정보 등에도 효과적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내 국방 분석 자료에 따르면 향후 국내에서 구축될 차세대 무기체계에 적용할 경우 2014년 부터 5년간 약 2,400억원의 직접적 수입대체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Gartner에 의하면 2012년 현재, 세계 미들웨어 시장은 185억불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중 50% 이상을 통신 미들웨어가 차지하고 있으며 향후 5.5%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또한 미 국방부 2011년 자료에 따르면 미육군 아군추적시스템에 DDS를 시험 적용한 결과 개발기간 7년 단축, 응용프로그램 크기 1/10 감소, 목표 성능 10배 이상 향상 등을 기할 수 있는 핵심 군 통신 소프트웨어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ETRI의 연구성과는 군 무기체계 개발 및 운용에 혁신적인 패러다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현규 ETRI SW-SoC융합연구소장은 “군 무기체계의 특성상 한 번 양산되면 30년이상 장기간 운용되어야 하므로 핵심 기반 SW인 DDS 기술의 국산화는 반드시 필요하다”며 “국산 DDS기술 개발을 통해 차세대 무기체계 핵심 SW기술의 자립과 방위산업분야 국제 시장 진출에 따른 국산 무기체계의 대외 경쟁력 향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TRI는 본 기술을 DDS에서 착안, ETRI DDS 즉, EDDS로 명명했다.
[배포번호 : 2012-26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