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스마트워크 구현 위한 사용자 맞춤형 인스턴트 컴퓨팅 기술 개발
- 배포일2011.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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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스마트워크 구현 위한
‘사용자 맞춤형 인스턴트 컴퓨팅 기술’ 개발
- 장소·사용단말 구분 없이 사용자가 원하는 가상 컴퓨팅 환경 구성 가능… ‘언제 어디서나 동일한 작업 컴퓨팅 환경 조성’
- 이젠 컴퓨터도 사용자 요구대로 구성하는 ‘주문형 컴퓨팅 시스템(SoD)’ 시대 도래
- 스마트워크 구현 위한 클라우드 핵심 기술로 각광
인스턴트(instant) 커피와 같이 언제 어디서든 단말의 종류에 상관없이 즉석에서 원하는 컴퓨팅 환경을 구성하고 연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가상 컴퓨팅 기술이 개발됐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 김흥남)는 네트워크를 통한 주변의 컴퓨팅 자원들과 서버시스템의 효율적인 임시 조합을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컴퓨팅 환경을 즉석에서 구성·사용하고, 이동 중에도 동일한 컴퓨팅 환경을 유지할 수 있는 ‘사용자 맞춤형 인스턴트 컴퓨팅 기술’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클라우드 서비스 중의 하나인 가상 데스크톱의 기술로서 기존 컴퓨팅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사용자가 요구하는 대로 시스템 구성이 가능해 ‘주문형 컴퓨팅 시스템’(System on Demand)으로도 불린다.
특히 이번 기술은 기존 가상 데스크톱의 대표적인 서비스인 가상머신을 제공하는 VDI(Virtual Desktop Infrastructure) 솔루션과 비교하여 다수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어, 미래 스마트 워크 구현을 위한 필수기술로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ETRI가 개발한 사용자 맞춤형 컴퓨팅 기술은 ‘소프트버스’(Softbus)라 불리는 네트워크 기반 자원 연결 프로토콜을 바탕으로 사용자 주변의 사용 가능한 다양한 하드웨어 장치들을 조합하여 사용자의 요구에 최적화된 가상 컴퓨팅 환경을 구성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예를 들어, 업무 출장 중인 사용자가 이동 중에는 태블릿PC를 통해서 작업을 수행하다가 호텔 등의 숙소에 도착해서는 보다 큰 화면의 대형 TV를 작업 모니터로 손쉽게 대체하여 사용할 수 있다.
또 다른 기술적 장점은 이동 중인 사용자에게 단말 구분 없이 언제 어디서나 동일한 사용자 컴퓨팅 환경을 지원할 수 있다는 점이다. 현재 대부분의 컴퓨터 사용자는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컴퓨터에 설치된 응용 프로그램과 저장된 데이터가 집 또는 출장지와는 서로 다른 컴퓨팅 환경으로 인하여 연속적인 작업을 못하고 곤란을 겪는 경우가 많다. 반면 이 기술은 서비스 품질이 보장되는 ‘주문형 시스템 서비스 공간’(SoD Zone)을 구분하고, 개인의 컴퓨팅 환경에 대한 정보를 PIMS(Personalization Information Management Server)를 통하여 SoD Zone과 상호 연동시킴으로써 언제 어디서나 동일한 응용 프로그램과 데이터로 연속적인 작업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이는 스마트워크 구현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인 응용 프로그램과 데이터의 연속성의 확보 문제를 해결한 것이다.
이 밖에도 이 기술은 별도의 하드웨어 확장 없이 가상의 사용자 컴퓨팅 환경에서도 고성능 멀티미디어를 체험할 수 있는 향상된 기능을 제공한다. 통상 주문형 컴퓨팅 시스템에서는 실제 컴퓨터가 아닌 가상머신을 이용하므로 사용자에게 로컬 PC 수준의 고해상도 게임 또는 동영상 디스플레이 등의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해 주는 것이 거의 불가능했다. 반면 이번에 요소기술로 개발된 MBF(Multimedia Bridging Framework) 기술은 서버에서 동영상 데이터를 압축된 상태로 따로 보내고 기존 클라이언트의 자원을 활용함으로써 동영상의 전송 및 재생속도를 현저히 개선시켰다.
ETRI는 이번 사용자 맞춤형 컴퓨팅 기술 개발을 통해 현재 국내·외 VDI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EMC, VM웨어, 시트릭스, IBM, 오라클 등 외국업체와의 경쟁에 보다 능동적으로 대응하다는 방침이다. 이번 개발 기술의 국내 산업체 이전을 통해 산업체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매년 크게 성장하고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국내 시장을 보호하고 해외 수출 경쟁력도 키운다는 계획이다. 2010년에 발간된 KT경제경영연구소의 시장 예측자료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워크 시장 규모는 2014년에 4조 8천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이번 기술은 2008년부터 수행해 온 지식경제부 시행 산업원천기술개발사업인 ‘SoD(System on-Demand) 서비스를 위한 협업형 VM(Virtual Machine) 기술 개발’ 성과로, ETRI는 지난 4년 동안 개발한 주문형 컴퓨팅 시스템 기술을 공동연구기관인 콤위버와 함께 9일부터 11일까지 중국 상해에서 개최되는 『2011 상해아시아전자전』(AEES 2011)에 출품한다.
[배포번호 : 2011-71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