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IT어린이기자단』 발족

- 국내외 초등생 141명 선발… 15일 ETRI서 발대식 열려
- 현장 탐방·인터뷰 등 다양한 자기주도적 취재활동 수행
- “출연硏 지식기부 모범사례로 IT꿈나무 육성에 밑거름될 터”

대덕특구 소재 한 정부출연연구기관이 미래 꿈나무인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IT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IT어린이기자단’ 운영에 들어간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 김흥남)는 15일 오후 2시 30분 7동 대강당에서 IT어린이기자단 및 보호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IT어린이기자단’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IT어린이기자단은 지난달 23일부터 모집에 들어가 학습의욕 및 자발적 참여 의지가 높은 국내외 초등학교 4∼6학년 학생 총 141명이 선정됐다.

특히 이번 기자단에는 미국, 중국 등 해외에 거주하는 어린이와 다문화가정 어린이도 포함되어 각국의 IT 현장 및 소식을 생생하게 취재하고 상호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될 계획이다.

이날 발대식은 김흥남 ETRI 원장의 환영 인사 및 특강을 시작으로 기자단 위촉 및 선서, 기자단 활동 소개, 과학자 강연, 기자 소양교육으로 진행됐다.

과학자 강연에서 발표자로 나선 추혜용 ETRI 차세대디스플레이연구단장은 ‘함께 꿈꾸는 미래 IT’ 주제의 강연을 통해 참가한 어린이들에 IT에 대한 꿈과 희망을 심어줬다.

이어 진행된 소양교육에서는 ‘현직 기자가 전해주는 기자이야기’와 ‘올바른 글쓰기와 사진찍기’에 대한 강의가 진행되어 어린이 기자들이 갖추어야 할 자질, 덕목 및 지식을 습득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됐다.

이번 발대식을 통해 본격 활동에 들어가는 ETRI IT어린이기자단은 향후 IT 현장탐방, IT 유명인사 인터뷰 등 월별 행사에 참가하게 되며, 블로그를 통해서는 수시로 운영진이 제공하는 학습 미션을 부여받게 된다. 또 격월 단위로는 어린이기자단이 직접 참여하여 만드는 IT어린이신문도 발간될 계획이다.

ETRI는 IT어린이기자단의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활동실적이 우수한 어린이기자를 대상으로 우수기자 인증마크를 수여하고, 소정의 상품도 줄 계획이다. 또 호응도가 높은 우수 기사글에 대하여는 ‘베스트 기사’로 선정하여 포상할 예정이다.

김흥남 원장은 “IT어린이기자는 자기 스스로 취재계획을 수립하여 취재활동을 수행하고, 기사를 작성한 후에는 이를 친구, 가족, 이웃들과 공유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어린이들이 IT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높이는 한편, 미래 과학자로서 성장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IT어린이기자단 대표 선서에 참여한 류은상(서울 수암초 6) 군은 “이번 기자단에 선발된 게 꿈만 같다”면서 “평소 관심과 호기심이 높았던 IT를 더 많이 체험하고 학습하는 기회가 주어지길 희망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에 선발된 어린이기자단은 학기가 끝나는 내년 2월 말까지 운영된다.

한편, ETRI는 IT 지식기부 선도연구기관으로서 전국 우수 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ETRI 발명캠프’, 산간, 도서지역 등의 벽지학교를 직접 찾아가 과학자 강연과 이동 전시관을 제공하는 ‘찾아가는 IT교실’, 벽지학교 어린이를 연구원에 초청하는 ‘벽지학교 초청행사’, 생활 속 IT 기술을 보다 쉽고 재미있게 알리기 위한 대중서 ‘Easy IT 시리즈’ 발간, 미래 기술 명장을 육성하기 위한 ‘마이스터고 특강 및 초청행사’ 등 다양한 IT 지식기부 활동을 수행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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