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큐플러스’, 의료장비에 탑재

- 임베디드SW 솔루션 개발로 의료장비 획기적개선
- 기존 OS 대체로 의료장비의 정확도 제고시켜


      생명의 위급을 다루는 의료장비는 한 치의 오차가 발생해서는 안된다. 바로 환자의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최근 의료장비가 고성능화 되면서 특히 장비 내부에 장착되는 OS(운영체제)가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최신 OS가 아닌 20년전 사용하던 것이 탑재되어 장비 안정성에 큰 문제가 있었는데 국내 연구진에 의해 최신 솔루션을 적용 시연에 성공,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될 전망이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 최문기)는 14일, 레이저 시술장비, 심폐소생기 등의 중대한 의료장비에 ‘공개 SW(리눅스)기반 국산 임베디드 운영체제’인 ‘큐플러스(Qplus)’를 탑재, 시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본 임베디드 SW 솔루션을 의료장비에 적용하면 ▲실시간 멀티 태스킹이 가능 ▲그래픽 가속지원 ▲8채널 동시 샘플링처리 ▲실시간 성능 향상이 가능하다고 ETRI는 설명했다.

      그동안 병원에서는 맥박, 혈압, 체온 등 환자의 기본 생체신호를 파형발생기를 통해 동시 화면으로 보고 싶을 때 각각의 신호에 적합한 OS를 써야 가능했는데 이제는 ‘큐플러스’를 이용 멀티 태스킹으로 동시에 파악이 가능케 되었다.

      또한, 그래픽 가속지원이 가능케 됨으로써 기존 그래픽 처리기에 가속기능을 포함, 실시간 운영체제에 적합한 그래픽 성능지원도 가능케 되었다.

      아울러 기존장비에서는 환자 생체신호의 파형만 보여주었으나 본기술이 상용화되면 환자의 얼굴모습을 화상 카메라를 통해 확인이 가능케 된다. 또 8개 생체신호의 파형출력화면을 보여줄 수 있으며 청진기 소리 등 필요한 음성신호도 또한 수신이 가능하다고 ETRI는 밝혔다.

      따라서 ETRI가 개발한 의료장비 시스템은 환자 모니터링 장비 등에 들어가는 임베디드 보드(도터 보드)로 기존의 의료장비 SW의 운영체제로는 보다 편리한 사용자 인터페이스의 요구와 하드웨어 프로그램의 사양에 적합지 못해 편리한 오픈 OS를 요구에 부응한 시스템이다.

      또한, 본 의료장비용 큐플러스 솔루션으로 이제까지 실시간OS 환경에서 불편하게 개발해 왔던 응용개발 작업들을 임베디드SW 개발 도구인 에스토(Esto)를 직접 사용 가능함으로 인해 보다 편리하게 신뢰성있는 작업이 가능하다.

      ETRI는 정보통신부 “모바일 컨버전스 컴퓨팅을 위한 임베디드 SW 솔루션 개발”과제의 일환으로 이번 ‘의료장비용 큐플러스 솔루션 기술’개발에 (주)하이버스와 공동연구로 성공했으며 현재 국제특허 출원과 기술이전을 진행 중이다.

      ETRI 임베디드SW연구단 김재명 임베디드OS연구팀장은 “본 솔루션은 심폐소생기 처럼 위급시에 작동되는 의료장비OS에 탑재되어 오차를 최대한 줄여, 보다 정확한 생체정보의 전달에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ETRI는 본 솔루션이 상용화되면 향후 자동차, 선박, 항공기 등에서의 전자제어, 정밀계측분야에서도 OS를 탑재,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운용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ETRI는 본 솔루션을 오는 29일부터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소프트엑스포 2007’에 일반에 공개, 시연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고성능화 추세에 있는 의료장비에 탑재되는 실시간 운영체제 및 소프트웨어의 빈약한 성능 때문에 제품 개발이 더뎌지고 개발비용이 증가하는 등의 문제가 있어 왔는데 이번 ETRI 임베디드SW연구단의 큐플러스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 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ETRI가 개발, 리눅스 기반 운영체제인 ‘큐플러스‘는 지난 2005년 개발된 셋톱박스 등 정보가전 솔루션, 텔레매틱스 솔루션, 스마트폰 등 모바일 단말 솔루션에 사용되어져 왔으며, 지난 9월에는 센서 네트워크 장비를 위한 소형 운영체제인 ’나노큐플러스‘의 소스코드를 공개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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