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 김흥남)는 이종 통신 프로토콜간 상호운용성 확보를 위한 국제표준화 기구인 ‘멀티서비스포럼(MultiService Forum, MSF)’ 의장(President)에 이규욱 ETRI 책임연구원이 선임됐다고 18일 밝혔다.

MSF는 개방형 통신 아키텍처, 멀티서비스를 지원하는 차세대 네트워크를 개발·증진시키기 위하여 1998년에 설립된 통신장비업체, 통신서비스 제공업체들의 글로벌 연합 표준화 기구로 버라이존, 보다폰, NTT, 차이나 모바일, 시스코, 알카텔-루슨트, 화웨이, ZTE, 노키아지멘스, 에릭슨 등의 세계적 통신업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에 의장으로 선임된 이규욱 책임연구원은 지난 4년간 MSF 보드멤버로 활동하면서, MSF 운영 활성화, 이종 통신망·통신장비간 상호운용성 시험 활동 등의 업적을 인정받았다.

이번 의장 선임은 비영어권 국가 및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이룬 성과로 의미가 크며, 그간 북미, 유럽 국가가 주도하고 있는 이종 통신망·통신장비간 통신 프로토콜 표준에 대한 영향력을 우리나라가 행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규욱 책임연구원은 “우리나라 최초 MSF 의장 선임을 계기로 국내 통신장비업체들의 MSF 활동이 활성화되길 희망”한다면서 “한국네트워크산업협회(협회장 김창곤)와 협력하여 국내업체들의 MSF 활동을 지원하고, ETRI에서 개발 중인 멀티서비스를 업체 장비에 실어 MSF에서 시행 중인 상호운용성 이벤트에도 참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MSF에서는 해마다 차세대 유·무선 통합서비스를 사용자에게 지원하기 위하여 분기별 표준화회의를 통하여 서비스 시나리오를 기고서로 발표· 승인하고 있다. 또 승인된 기고서를 기반으로 업체가 생산하는 IMS, LTE, IPTV, CDN 등 장비를 사업자망에 연결하여 서비스 상용화 이전에 상호운용성을 점검하는 IOT(Inter Operability Test)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금년 9월에는 3주 동안 버라이존, 보다폰, 차이나 모바일 사업자 통신망에 화웨이, ZTE, 알카텔-루슨트, 시스코, JDSU 등 장비제조업체의 제품을 연결·시험하는 VoLTE(Voice over Long Term Evolution) 상호운용성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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