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학습콘텐츠 통한 양방향 교육)
ETRI,「실감형 학습 시스템」개발
-학습자 스스로가 직접 체험하는 몰입형 학습방법
-현재 9개 초ㆍ중학교 대상 시범서비스 실시
-본 기술로 ‘대덕특구기술사업화대상’ 우수상 수상

# 교실에서 수업중인 이한솔 학생은 컴퓨터 모니터에 3D로 나타난 뉴욕 지도를 보며 여행을 할 때 가장 많이 쓰는 길 찾기ᐧ안내 등에 관한 표현 학습이 가능하게 되었다. 이와 함께 가게에서 물건 값을 지불하는 게임을 통해 외국 화폐 단위에 익숙해지고, 레스토랑에서 식사하는 게임을 통해 기본 대화문 등 식사 예절들을 익힐 수 있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 최문기)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지원을 받아 공간 가시화 기술 및 인터렉션 기술을 이용한 수학, 영어, 그리고 과학「실감형 학습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실감형 학습 시스템’은 기존의 주입식 또는 일방적으로 진행되는 학습 방법에서 증강 현실 기술과 다양한 사용자 인터랙션 기술을 응용하여 학습자 스스로가 콘텐츠를 조작하고 고품질 3차원으로 제작된 다양한 콘텐츠들을 보면서 학습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수학 실감형 학습 시스템을 위한 직육면체 콘텐츠는 학습자의 워크시트를 웹캠으로 입력 받아 워크시트 위에 3차원 직육면체를 증강시키고, 학습자는 콘텐츠의 나래이션이나 학습자의 기호에 따라 마커를 이용하여 3차원 직육면체의 면, 모서리, 꼭지점을 표시할 수 있고, 길이를 측정할 수 있으며, 직육면체의 겨냥도와 전개도를 이해하고 그릴 수 있다.

영어 실감형 학습 시스템은 고품질 3D 학습 콘텐츠를 학습자들이 직접 인터렉션하면서 길 안내에 관한 표현과 잘 알아듣지 못했을 때 되묻는 표현을 학습할 수 있다. 또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여서 Role-based 학습 즉 연극을 통하여 재미있게 영어 학습을 제공한다.

과학 실감형 학습 시스템을 위한 기온과 바람 콘텐츠는 하루 또는 일주일 동안의 기온 변화, 모래와 물의 기열 실험, 따뜻한 공기와 찬 공기의 움직임 등을 학습할 수 있도록 한다. 전기회로 콘텐츠는 직렬 및 병렬 회로의 장.단점, 전기회로도의 작동 윈리를 학습할 수 있도록 한다.

이 기술의 개발에는 ETRI와 KAIST, 현대영어사, 천재교육, 동아사이언스가 공동으로 참여했으며, 현재 ETRI, 대전교육청 및 한국교육학술정보원과 협력하여 9개의 초등학교(5, 6학년) 및 중학교(1학년)를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ETRI는 이러닝 업체들에 8억 2천만원의 기술이전을 통하여 새로운 형태의 이러닝 시스템의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미국에 가지 않고도 교실에서 미국의 환경을 체험하면서 영어 수업을 진행할 수 있는 가상 체험형 영어 학습 시스템을 현재 연구 개발 중에 있다.

이준석 ETRI 지식이러닝팀장은 “이와 같은 실감형 학습 시스템 및 가상 체험형 영어 학습 시스템의 개발을 통하여 공교육 활성화, 사교육비 부담 해소, 교육 기회 분등 배분, 소외지역의 학습지원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ETRI는 이 기술을 통해 지난 16일 대덕특구지원본부가 주최하는 ‘제3회 대덕특구 기술사업화 대상’ 에서 우수상(이준석 팀장)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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