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ETRI소식 상상을 현실로, 진화하는 ICT세상, 고객과 함께 ICT미래를 열어가겠습니다.

연구개발보도자료

ETRI,세계최초「지상파 DTV 분산중계기」개발

ETRI,세계최초「지상파 DTV 분산중계기」개발
-한정된 주파수의 재사용율 크게 높여 난시청문제 해소 기대
-2008년말 기술이전, 2009년 상반기 상용화 예정


# 지상파 DTV를 자주 시청하는 모기업의 김과장은 단독주택으로 이사를 계획하고 있다. 또한, 무료로 방송을 시청하기 위해 직접 지상파 DTV 수신안테나를 세울 계획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사 갈 지역이 지상파 DTV 음영지역임을 알고 주저하게 된다. 지상파 TV방송의 디지털 전환기에 방송주파수 부족으로 음영지역 해소를 위한 DTV중계기가 설치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방송사에서 중계기들 간에 같은 주파수를 사용하는 ‘분산중계기’를 적용하면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는 방송 전문가의 얘기를 듣고 이사를 결정하게 되었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 최문기)는 지상파 디지털TV 방송주파수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지상파 DTV 분산중계기」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였다고 14일 밝혔다.

기존의 DTV 중계기는 인접한 중계기들 간에 혼신을 방지하기 위해 서로 다른 주파수를 사용해야 하지만, 이번에 개발한 ‘분산중계기’는 동일한 주송신기 신호를 중계하는 모든 중계기들이 같은 주파수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한정된 주파수 자원의 이용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지상파 DTV용 방송 중계기이다.

국내의 디지털TV 방송표준인 ATSC방식에서는 이전까지 SFN 기술을 적용하기 어려웠지만, 이번에 분산중계기를 개발함으로써 이러한 단점을 크게 보완할 수 있게 되었다.

아날로그TV가 종료되는 2012년말 이전까지 아날로그TV와 디지털TV를 동시 방송해야 하는 상황에서 향후 DTV 중계소(방송보조국)에 지정할 주파수가 부족하게 될 것이라는 일부의 우려가 있어 왔지만, 분산중계기를 활용하게 되면 주파수 재사용율을 크게 높일 수 있으므로 이러한 난시청 문제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최근에 전남 여수, 순천지역에서 서로 인접한 위치에 있는 5개 DTV 중계소(방송보조국)에서 한 개의 채널만을 사용하여 동시에 송신하도록 하는 방법으로 분산중계망을 테스트한 결과 97%의 수신 성공률을 보였고 여수반도 전체를 방송구역으로 확보할 수 있었다.

ETRI는 본 기술과 관련, KBS, 방송ㆍ통신장비전문 업체인 (주)휴텍21, (주)답스와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했으며, 2008년 말에 공동연구기관인 (주)휴텍21에 기술을 이전하였고, 2009년 상반기에 상용화할 예정이다. 또한, 분산중계기술은 북미 DTV 표준화 단체인 ATSC에서 기술권고로 채택이 추진 중이다.

본 기술의 연구책임자인 김흥묵 ETRI 지상파방송기술연구팀장은 “2009년부터 2년 동안 방송발전기금으로 진행 예정인 지상파 DTV 분산주파수망 시범서비스 사업에 분산중계기를 활용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분산중계기술에 대하여는 전남 여수지역에서 실험방송을 마치고 지난해 12월 17일~18일 방송통신위원회 및 방송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기술설명회를 개최하였으며, 이 결과에 대해 기술설명회에 참가한 많은 방송관계자들이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ETRI는 방송통신위원회 및 지식경제부 등 정부지원을 받아 2006년부터 ‘지상파 DTV 분산중계기술 개발’에 착수하여 2008년에 ‘지상파 DTV 분산중계기(DTxR)’ 실용시제품의 개발을 완료하였다.

[배포번호 : 2009 - 4호]

TOP